카카오 채널

피곤하면 찾아온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및 치료법(+전염성은?)

김성은 기자 2020-11-30 00:00:00

사진=pexels
사진=pexels

20대부터 노년층까지 면역력이 저하된 틈을 파고 드는 질환이 있다. 바로 대상포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연간 약 95만 명이 대상포진 진료를 받았다.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201889만 명을 돌파, 20198월에도 92,000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과 최근 20~30대에게서도 발병이 급격히 증가해 면역력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운동량 감소 등으로 대상포진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상포진이란?

소아기에 감염된 수두바이러스가 신경뿌리에 잠복해 있다가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 면역기능 저하, 항암치료 등의 이유로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도 발병할 수 있어 평소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질병이다. 몸의 좌우 어느 한쪽으로 일정한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1~3일 후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여러 개 물집이 무리지어 발생한다.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이름도 이런 모양에서 유래된 것이다.

수포는 노랗게 변하다 딱지가 생긴다. 주로 가슴과 등 쪽에 수포가 많으며 얼굴이나 팔, 다리, 두피 등 신체 전체에 나타날 수 있다. 초기증상은 통증이며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옷을 입거나 벗을 때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초기에는 가벼운 피부질환으로 여기고 방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근육통이나 두통, 혹은 피부질환, 벌레 물린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pexels
사진=pexels

 

대상포진 치료와 합병증

몸살, 통증과 함께 특정 부위에 수포 같은 피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유는 발병 후 72시간 내에 치료해야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막을 수 있기 때문. 치료가 늦어지면 물집과 발진은 사라져도 이차 감염이나 만성 신경통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주사해 치료를 시작한다. 증상이 완화하기까지 2~4주 정도 소요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까지 침범해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까지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물집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서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눈 주위에 물집이 생기면 눈에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안면부와 귀에 물집이 생긴 경우 안면 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다. 운동신경 마비로 팔이나 다리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대상포진후신경통이 있다. 발진이 사라지고 1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다. 환자의 10~18% 정도가 대상포진후신경통을 보이는데,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60세 이상 환자에게서는 40%까지 발생한다. 만성화되어 불면증과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상포진 효과적인 예방법 예방접종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60%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발병하더라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낮춰준다. 평생 1회 백신을 접종 받으면 된다. 이미 대상포진에 걸린 적이 있다고 해도 안심하면 안 된다. 5% 미만이지만 재발할 수 있기 때문. 다만 대상포진 치료를 받은 후 1년 이상 기간이 지난 뒤에 접종할 것이 권고된다.

현재 60세 이상 성인은 예방접종이 권고되며, 50세 이상에서도 대상포진이나 신경통에 민감할 가능성이 높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 전염성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이 터진 후 진물에 접촉되면 점염될 수 있다. 전염성은 낮은 편이지만,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어린이나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대상포진을 유발할 수 있다.

면역력 유지가 관건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는 없다. 이에 평소 식습관,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20~30대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 그만큼 과로와 스트레스를 멀리해야 한다. 신경을 많이 쓰는 경우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 운동이나 업무를 무리해서 하는 경우도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즐기고 면역력이 크게 낮아진 상태라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물론 독감, 비타민D, 폐렴구균 접종도 고려해볼 수 있다.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으로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당근, 파프리카, 버섯, 양파 등이 있다. 특히 항암효과가 있는 버섯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촉진, 염증을 완화해준다고 알려졌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