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억지로 먹여아 할까? 편식하는 아이, 올바른 식습관 길러주는 법

김성은 기자 2020-11-25 00:00:00

(사진=PEXELS)
(사진=PEXELS)

 

달콤한 초콜릿과 사탕, 아이스크림 앞에서는 적극적으로 먹는 아이가 초록색 채소, 사방 1cm를 넘는 고기, 하얀 밥 앞에서는 먹기 싫다며 거부한다. 밥도 안 먹겠다는 아이가 배는 곯지 않도록 조미김에 싸서 먹이는 것도 하루 이틀. 좋은 말로 먹자고 권유도 했지만, 결국 아이 앞에서 큰 소리를 내거나 혼내는 일이 벌어지기 쉽다. 해외 매체 잇라이트를 비롯해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더 많이 먹으라고 강요할 경우 비록 선의에서 비롯된 말이라 할지라도 잠재적으로 식습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편식하고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올바른 식습관 길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역할 모델이 되자

아이는 주변 성인의 행동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 역할 모델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스스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익히는 것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부모나 주변 성인이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는 모습을 본 아이들이 더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에게 건강한 식사를 접하게 하면서 부모가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될 경우 신체 이미지와 음식과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진=PEXELS)
(사진=PEXELS)

 

음식을 보상으로 사용하지 말자  

"조용히 앉아 있으면 초콜릿 줄게" 이런 말을 한 두 번도 안 해본 부모는 극히 소수일 것. 아이를 훈육할 때 간식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실수를 하는 부모가 많다. 육아매체 마덜리에 따르면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아이가 음식을 정서적 상태와 연관시킬 위험이 있다.

아이에게 간식을 보상으로 제공하면 감정 상태와 음식을 연결시키기 쉽다. 아이가 잘못을 하면 디저트를 빼앗거나 줄이는 부모도 있다. 로체스터 의료센터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음식을 보상 및 처벌로 사용하면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간식은 충치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된다.

접시에 담은 음식을 모두 먹도록 강요하는 것도 좋지 않은 행동이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 행위를 징벌로 인식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자

강요는 격려하는 것과 다르다. 두 가지를 구분하기 힘들어하는 부모가 많다. 다른 아이들의 식습관과 비교하면서 아이를 훈육하고 식습관에 집착하는 부모도 있다.

한 소아과 전문의는 아동의 성장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부모가 아동의 발달 상태를 인식하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체중에 초점을 맞춘 대화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로 하여금 자존감이 낮아지고 건강에 좋지 않은 신체 이미지를 가지며 어린 시절부터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갖추게 만든다. 특히 청소년기가 건강 상태 면으로 취약한 시기로 손꼽힌다.

JAMA 소아의학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체중 문제에 관해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자녀가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았다. 체중 대신 건강한 식습관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2019311월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35세 유아의 112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영양사협회지 최근호에 소개된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조윤옥 교수팀의 연구 까다로운 식행동을 가진 유아의 영양 섭취 평가와 급원 식품에 따르면, 입이 까다로운, 편식하는 아이가 가장 많이 거부하는 음식은 조개류버섯류채소류콩류해조류새우였다. 이런 음식 기피로 인해 아이가 특히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식이섬유비타민 E비타민 A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이었다.

연구팀은 익숙하지 않은 맛, 이상한 모양, 검은색붉은색 음식 기피와 특유의 음식 냄새, 익숙하지 않은 물컹한 질감의 음식에 대한 거부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편식하는 아이는 새로운 식품 거부, 채소 거부, 한두 가지 식품만 선호해 음식 섭취의 다양성 부족, 특정 조리법 선호, 강한 활동성과 불규칙한 식사, 빠른 포만감 표시와 느린 식사와 같은 행동 양상을 보인다.

유아식을 준비할 때는 식이섬유와 비타민A, 비타민E, 엽산을 보충할 수 있도록 식단 구성을 하는 것이 좋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