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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쫓겨나거나" 야생동물 서식지 1/4 감소, '이곳' 가장 많이 줄어

김지은 기자 2020-11-11 00:00:00

동물들의 서식지, 열대지방에서 가장 많이 줄어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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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행위 및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동물들의 서식지가 1/4로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동물학과의 로버트 베이어 박사팀은 1700년부터 현재까지 1만 6919종에 대한 지리적 범위의 변화를 분석해 2100년까지의 미래 변화를 예측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거의 모든 포유류, 조류, 양서류의 서식지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서식지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삼림, 초지 등을 파괴하는 토지 개간과 개발 때문이었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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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서식지 범위는 열대지방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동남아시아의 기름야자 농장 및 남미 열대우림의 개간 등 최근 열대지방에서 농경지 개간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동물들의 서식지가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로버트 박사는 "열대지방은 개체수가 적은 다양한 종의 생물들이 모여있는 생물다양성 핫스폿(Hot spot) 같은 곳이다"라며 "만약 1만 ⅿ²의 열대우림이 농경지로 전환된다면 유럽의 같은 면적보다 훨씬 더 많은 종들이 서식지를 잃게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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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토지 개발은 기후변화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아마존의 많은 지역들이 향후 100년 내에 열대우림에서 사바나와 같은 삼림지대와 개방된 초원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기후 변화가 생태계를 변화시킬 경우 열대우림 환경에 적응해 있던 수많은 동물 종들이 살아남지 못하거나 남아있는 열대우림의 다른 지역으로 몰려들게 된다.

연구진들은 이를 막기 위해서 식량 생산의 지속성 강화, 육류 섭취를 줄이는 식생활 변화 장려, 인구 증가의 안정화 등을 통해 전 세계 농지 면적의 제한을 위한 정책 조치들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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