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짖는 것을 막기 위해 마약류 진정제를 불법 투여한 영국 수의사가 전세계인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영국 데일리 스타는 런던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폴 셰이니'가 야간 근무 중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강한 진정제를 투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수의사는 동물병원에 근무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개 짖음 소리에 대해 강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참을 수 없었던 해당 수의사는 개가 짖지 않도록 강력한 진정제를 투여해왔으며, 이 사실은 동료들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수의사 폴 셰이니는 개에게 약물을 투여하기 직전 "내가 진짜로 너를 쏠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촬영했고 이 영상을 동료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폴은 왕립 수의대 징계 청문회에서 해당 사실을 부인했으나, 개에게 진정제를 불법 투여하는 영상과 자신이 시끄럽게 하는 개들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동료들에게 설명한 문자메세지가 공개되자 어떠한 변명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폴 셰이니는 이 외에도 병원 기록을 위조하는 등 6가지의 위법행위도 인정했으며, 이를 포함한 불명예스러운 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과 동시에 수의사 면허 역시 박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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