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IUCN 세계자연보전총회가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번 총회에 앞서 발표될 주요 의제를 사전 공개하며, 수십 년간 자연보전 정책의 흐름을 좌우할 글로벌 결정들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호 포럼으로 꼽히는 IUCN 총회는 각국 정부, 시민사회, 원주민 단체, 학계,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의 대표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개발과 자연보전 전략을 협의하고 결정하는 자리다.
IUCN은 “이번 총회는 인류와 자연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IUCN 멸종위기종 적색목록™ 업데이트 ▲유럽 적색목록 개정(수분매개자 포함) ▲차기 세계유산 전망 보고서 ▲2025 WCPA 국제 레인저상 수상자 발표 ▲2027년 차기 보호지역 총회 개최지 선정 등 핵심 발표가 이뤄진다.
IUCN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회원총회도 같은 기간 열려, 총 40개의 동의안에 대한 토론과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결의안과 권고안은 채택 시 IUCN의 정책과 프로그램의 방향을 결정짓는 근간이 되며, 글로벌 차원의 자연손실 대응과 보전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총회 개막일에는 원주민과 자연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 정상회담을 비롯해, 청년 정상회담, 비즈니스 정상회담, 자선 정상회담, 제3회 MENA(중동·북아프리카) 해양 정상회담 등 다양한 부대 회담이 병행 개최될 예정이다.
IUCN 사무총장 그레텔 아길라르(Grethel Aguilar) 박사는 “이번 총회는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 붕괴가 심화되는 시점에서, 실제 해법과 정치적 결단이 연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번영하는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자리”라고 밝혔다.
개최지인 아부다비는 환경 보전과 생물다양성 정책 분야에서 중동 지역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암나 빈트 압둘라 알 다하크 아랍에미리트 기후변화환경부 장관은 “UAE는 전체 국토의 약 15.5%에 해당하는 49개의 자연보호구역을 운영 중이며, 이는 생태계 보호와 자연서식지 보전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UAE는 맹그로브 식재,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그램, 하천·해양 정화 프로젝트 등 자연 기반 해법을 실천하고 있으며, 클린 리버스 재단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해양 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알 다하크 장관은 IUCN과의 협력에 대해 “작년 UAE 생물다양성 지역 9곳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호구역으로 등재된 것은 국제 사회의 인정이자, UAE의 지속가능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아부다비 환경청 사무총장이자 IUCN 서아시아 위원인 샤이카 살렘 알 다헤리(Shaikha Salem Al Dhaheri) 박사도 “이번 총회는 단순한 회의가 아닌, UAE의 환경 리더십과 공동의 책임을 반영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지역 전통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보전 모델을 국제 사회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UAE는 서식지 복원, 희귀종 재도입, 해양 보호 등에서 국제적 선도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보전의 미래를 지역과 세대, 분야를 넘어 함께 구축하자는 취지 아래 이번 총회에 다양한 연사를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 연사에는 IUCN 회장 라잔 알 무바라크(Razan Al Mubarak), IUCN 사무총장 그레텔 아길라르 박사,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암나 빈트 압둘라 알 다하크, IPBES 의장 데이비드 오부라(David Obura), 파나마 환경부 장관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Juan Carlos Navarro), 안데스 지역 활동가 알레산드라 유판키(Alessandra Yupanqui), 앤트그룹 CEO 에릭 징(Eric Jing)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보전 과학, 정책, 현장 실무 전반에 걸쳐 통찰과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지식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IUCN 측은 “이번 총회는 전 세계의 대화와 공동 행동이 결집되는 장이자, 자연보전을 위한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환경 리더 아부다비로 집결… IUCN 세계자연보전총회, 주요 의제 미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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