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아공의 한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저녁 식사 준비 중이던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사자의 등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 했다.
캠핑장에서 사자를 눈앞에서 마주친다면 어떤 기분일까. 최근 이런 일을 실제로 겪은 관광객의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 위치한 론돌로지 동물 보호구역의 가이드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는 영국인 관광개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 위해 고기를 굽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고기와 갓 구운 빵, 그리고 과일과 샴페인을 뷔페 형식으로 놓았다.
한참 식사를 준비하고 있던 와중 스테이크 냄새에 사자 한 마리가 캠핑장 안으로 들어 왔고, 가이드 크리스 테일러는 놀란 관광객들을 서둘러 주차된 차량 안으로 대피시켰다. 사자는 캠핑장 곳곳을 들여다 보다가 음식이 놓여져 있는 테이블 앞에 멈췄다. 음식 냄새를 맡는가 싶더니 손도 대지 않고 그대로 유유히 정글 속으로 돌아갔다.
이 장면을 크리스 테일러는 사진으로 남겼고, 사자가 음식이 놓인 테이블 앞에 서 있는 사진은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네티즌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사자는 사진으로만 봐도 위엄이 넘친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크리스 테일러는 “야생동물은 주로 캠핑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 돌아다닌다”며 “이렇게 가까이 사자가 오는 것을 보는 건 정말 행운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자가 완전히 떠난 것을 확인한 뒤, 사람들은 캠핑을 계속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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