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한 고등학교 인근 의류수거함 속에서 누군가에게 버려져 있는 아기 강아지가 발견됐다.
지난 5일 동물구조단체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이하 동아이) SNS에 따르면 천안 북일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의류수거함 속에서 새끼 강아지의 울음소리가 난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받고 동아이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하니 아기 강아지의 울음소리는 들려오지 않았고, 수거함을 살짝 흔들며 불러봐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아기 강아지의 상태가 우려된 동아이 관계자들은 의류수거함에 적힌 관리자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고 몇분 후 의류수거함 관리자가 현장에 도착했다.
의류수거함 관리자의 도움으로 의류수거함을 열어보니 손바닥 만한 아기 강아지가 그 안에 버려져있었다.
아기 강아지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외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동아이 관계자들은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강아지의 기본 검진을 실시한 결과 아기 강아지는 2개월 남짓된 진도 믹스로 당시 몸무게는 1.3kg이었다.
SNS에 이 같은 사연을 올린 동아이 대표는 "의류수거함을 여는 순간 손바닥만한 아기 강아지가 버려져 있었다"며 "새벽 1시에 싫은 내색 안하시고 달려와주신 의류수거함 관계자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기 강아지를 버린 사람에게는 "이 추운날 CCTV 하나도 없는 곳에 그 어린 강아지를 버린 것은 죽으라고 버린거다"라며 "아주 큰 벌을 받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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