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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던 강아지, 교통사고 당한 '고양이' 위해 도로에 뛰어들어

김지은 기자 2020-11-06 00:00:00

사건 이후에도 그 도로에서 죽은 고양이 찾고 있어
(사진출처=Douyin / Dailymail)
(사진출처=Douyin / Dailymail)

차에 치어 죽은 고양이를 필사적으로 깨우는 강아지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에서 보호자와 산책 중이던 개 '블랙 팬서(Black Panther)'가 도로 한 가운데에 쓰러져있는 고양이를 발견하자 서둘러 도로로 달려갔다.

그 고양이는 지난달 28일 저녁, 중국 쓰촨성 광위안시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도로에서 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블랙 팬서는 달려나가 고양이 냄새를 맡으며 꼬리를 흔들었다. 죽은 고양이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블랙 팬서는 발끝으로 고양이의 몸을 조심스럽게 '툭툭' 찌르며 깨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출처=Douyin / Dailymail)
(사진출처=Douyin / Dailymail)

이후 강아지는 자동차를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양이 사체를 도로 밖으로 끌어내렸고, 그 후에도 한참 동안 고양이를 깨웠다.

이를 목격한 주위 사람들은 죽은 고양이를 필사적으로 깨우려 하는 강아지의 감동적인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사건 이후 보호자는 죽은 고양이가 있던 장소에 블랙 팬서와 함께 다시 가보았지만, 환경미화원들이 고양이 사체를 이미 수거해간 상태였다.

블랙팬서 보호자는 "블랙 팬서가 외출할 때마다 도로 위에 누워있던 고양이 친구를 계속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기며 널리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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