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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폭우로 보호소 개 1,770여 마리 사망·실종

김지은 기자 2020-11-05 00:00:00

케이지 열어 탈출시켰지만…미처 피하지 못해
살아남은 개, 상황 믿기지 않는 듯 친구들 몸냄새 맡아
(사진출처=@furrykidssafehaven 페이스북 / Newsflash)
(사진출처=@furrykidssafehaven 페이스북 / Newsflash)

말레이시아에서 갑작스런 폭우로 수십마리의 개들이 목숨을 잃었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맘바우 마을에서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보호소에 있던 개 54마리가 사망하고 1,700여 마리가 실종됐다.

보호소 관계자는 지난 3일 자정쯤 하천 수위가 상승하는 것을 보고 직원 7명과 함께 보호소 안의 강아지 케이지를 열어 풀어주었다.

이에 1,800여 마리의 개 중 일부는 헛간 지붕에 올라가 스스로를 구했지만 나머지 개들은 갑자기 불어오른 물에 꼼짝없이 갇혀있었다.

다음날 보호소를 확인해보니 살아있는 개는 30여 마리 뿐이었고 나머지 개들은 사망·실종됐다.

(사진출처=@furrykidssafehaven 페이스북 / Newsflash)
(사진출처=@furrykidssafehaven 페이스북 / Newsflash)

보호소 직원은 그 자리에서 슬픔의 눈물을 흘렸고, 살아남은 개 중 한마리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죽은 친구들의 몸 냄새를 맡고 있었다.

현재 홍수 피해를 입은 보호소는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살아남은 개들은 세렘반 시의회에서 임시 보호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갑작스런 폭우로 맘바우 마을이 홍수 피해를 입으면서 집 450채가 침수되었고 남성 1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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