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사회적이고 지능 높은 '미니 돼지' 반려동물로도 적합

김성은 기자 2020-11-05 00:00: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돼지는 매우 깔끔하고 깨끗한 동물이다. 전문가들은 돼지는 사회적이고 지능이 높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로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문제는 크기. 미니돼지도 성체가 되면 35~70kg까지 자라기 때문에 어지간한 초대형견 수준이 된다. 일반 품종의 돼지는 200~300kg까지 나가는 편. 돼지가 이 정도로 커져도 집안에서 키울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

리서치 게이트에 실린 연구 결과 중 영국의 작은 농장 및 집에서 돼지를 키우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가장 흔한 품종은 브리티시새들백(21.9%)이었다. 이어서 쿠네쿠네(21.5%), 글로스터셔올드스팟(19%), 옥스포드샌디앤블랙(12.8%), 잡종(12%), 버크셔(10.9%), 베트남팟벨리드(9.9%) 등이었다.

44.6%의 경우는 육식용으로 돼지를 키웠고, 33.7%는 반려동물 또는 브리딩 용으로 돼지를 키웠다. 28.6%는 새끼 때부터 돼지를 키워 육류로 소비했고, 13.4%는 쇼 용으로 돼지를 키웠다. 4.7%는 농경지 경작 등에 이용하기 위해 돼지를 키웠다. 돼지를 키우는 사람들 중 9.4%는 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돼지들은 우리에 갇혀 생활하고 있었다. 90.6%의 경우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77.5%는 돼지들이 자유롭게 축사 내외부를 돌아다니도록 했고, 15.5%는 일정 시간 동안 돼지를 축사 내에 가두었다. 4.8%는 늘 돼지를 축사 안에 가둬두었다. 2%의 경우 돼지들은 축사가 없는 야외 농장에서 생활했다.

83.8%는 자신이 키우는 돼지들이 DEFRA(환경 식품 농촌부)에 등록됐다고 말했다. 82%는 전담 수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44.5%는 번식회에 등록하고 있었다. 57.5%는 돼지에게 단독(세균 감염에 의한 피부병의 일종) 예방 접종을 맞혔다고 말했다. 28.3%는 파보 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14.2%는 폐렴 예방 접종을, 11.3%는 설사 예방 접종을, 7.5%는 돼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맞혔다. 94.6%는 돼지 사료만 단독으로 급여했고 60.9%는 돼지에게 과일과 채소를 함께 급여했다. 23.9%는 집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를, 10.5%는 비스킷 등 기타 간식을 먹였다. 10.5%는 돼지에게 집에서 농사를 짓고 남은 채소 폐기물을 먹였다.

지난 12개월 동안 돼지가 걸린 적이 있는 질병으로는 근골격계 질환(22.3%), 피부 질환(17.3%), 위장 질환(7.4%), 호흡기 질환(7.4%), 외상(5.5%), 이유를 알 수 없는 사망(5.5%), 행동 문제(3%) 등이었다.

사회적이고 지능 높은 '미니 돼지' 반려동물로도 적합

 

돼지는 실외 또는 실내에서 키울 수 있으며, 개처럼 배변 훈련을 할 수도 있다. 실내에서 키우는 돼지는 집 안에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돼지도 개처럼 외부에서 산책을 하며 운동을 해야 한다. 돼지를 실외에서 키울 때는 목적에 맞게 벽돌이나 나무 등으로 지은 축사가 필요하다. 축사 내에는 짚, 톱밥, 담요 등이 있어야 한다. 더운 날씨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 지붕이 꼭 필요하다.

돼지는 잡식이기 때문에 모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 대개는 밀, 보리, 귀리 등의 곡식이나 사과, 케일, 순무 등의 뿌리채소, 완두콩 등의 콩을 먹는다. 돼지에게 필수 영양소와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돼지는 스스로 진흙 목욕을 하기 때문에 돼지가 마음껏 뒹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줘야 한다.

돼지는 지능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금방 지루함을 느낀다. 지루함을 느낀 돼지는 파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돼지에게는 충분한 정신적 자극이 필요하다. 돼지를 여러 마리 함께 키우거나, 돼지에게 간단한 훈련을 하고 돼지와 함께 놀아주는 등 주인이 교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사회적이고 지능 높은 '미니 돼지' 반려동물로도 적합

 

또 돼지는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착하지만,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영역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면 문제 행동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돼지가 아직 어릴 때 교육을 시켜 문제 행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먹이로 보상을 하는 것은 돼지를 훈련할 때 매우 효과적이다. 먹이 보상 방법으로 돼지에게 배변 훈련을 시키거나 묘기 훈련을 시킬 수 있다. 돼지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므로 화단이나 정원, 집 안의 물건이 망가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돼지가 심심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