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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학대받고 '술·마약' 강요 당한 어미개…"약물 검사에서 양성 나와"

김지은 기자 2020-11-04 00:00:00

과거 골절 및 부상 흔적 발견…여전히 사람 좋아해
어미개와 새끼강아지 모두 위탁 가정에서 잘 지내는 중
(사진출처=BC SPCA)
(사진출처=BC SPCA)

캐나다에서 주인에게 술과 마약을 강요 당하고 학대받은 어미개와 새끼강아지가 구조됐다.

지난달 6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동물학대방지협회(이하 BC SPCA)는 주인의 학대를 받은 어미개와 새끼강아지 10마리를 구조해 안전하게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BC SPCA는 '견주가 어미개에게 술과 마약을 강요하고 새끼 강아지 1마리를 학대하고 있다'는 한 목격자의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BC SPCA는 즉시 견주에게서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들을 압수한 뒤 보호소로 데려가 건강 검진과 약물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어미개에게서 과거 골절 및 부상의 흔적이 발견됐으며 약물 테스트에서도 마약 섭취가 확인됐다.

현재 어미개는 사람에게서 학대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을 좋아하고 있으며, 새끼 강아지들과 함께 안전한 위탁 가정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PCA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새끼 강아지들의 입양은 생후 8주가 되면 준비할 것이고 어미개 입양은 중성화수술이 완료되는 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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