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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바닐라 향' 내기 위해 매년 2,000마리 비버 목숨 잃어

김지은 기자 2020-11-03 00:00:00

비버의 항문에서 나오는 '카스토레움' 바닐라 향료로 이용
카스토레움 채취하려 '비버 사냥' 매년 이어져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먹으면 입 안 가득 달달하게 퍼지는 바닐라 향이 사실 비버의 항문에서 추출했다는 사실에 매년 수많은 비버가 사냥되고 있다.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에는 '해리향'으로도 불리우는 동물성 향료인 '카스토레움(Castoreum)'이 함유된다.

카스토레움은 비버의 항문이나 생식선에서 나오는 일종의 분비물로 바닐라와 매우 비슷한 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바닐라 향을 내기 위해 이 분비물을 채취해 향료로 만든다.

이 카스토레움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외 음료와 향수 등에도 사용된다.

(사진출처=Youtube)
(사진출처=Youtube)

하지만, 카스토레움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버의 생식선 주머니를 절단 한 뒤 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비버의 서식지인 캐나다에서는 카스토레움을 만들기 위해 매년 최소 2,000마리의 야생 비버가 목숨을 잃었고, 계속 증가하는 비버 사냥으로 한때 비버가 멸종 위기에 처해지기도 했다.

카스토레움을 채취하기 위해 비버가 잔혹하게 사냥되고 있다는 논란이 계속되자 최근에는 천연 카스토레움 대신 인공 합성 향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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