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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5억 넘는 야생동물 밀거래, '이곳'에서 교묘히 이뤄져

김지은 기자 2020-11-02 00:00:00

1만 2,000건의 멸종위기종, 100개 넘는 사이버 마켓서 거래돼
▲호랑이의 뼈와 가죽을 밀거래하는 불법 시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사진출처=pixabay)
▲호랑이의 뼈와 가죽을 밀거래하는 불법 시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사진출처=pixabay)

야생동물 불법 거래가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야생동물을 밀거래하는 밀렵꾼들이 추적이 어려운 온라인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규제사항이 거의 없는 탓에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해 전세계로 밀매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국제동물복지기금(이하 IFAW)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살아있는 야생동물은 물론 부위별 거래가 광대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약 100개 이상의 온라인 마켓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약 1만 2,000건의 멸종 위기종 야생동물 광고를 확인했다. 금전적 가치의 총합으로 볼때 이는 약 4백만 달러(한화 약 45억 4,320만 원)에 달하는 셈이다.

또한, 이 야생동물 밀거래 광고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만큼 완전히 노출되고 있었다.

▲ 천산갑의 비늘이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포스터 (제공=IFAW)
▲ 천산갑의 비늘이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포스터 (제공=IFAW)

IFAW의 프로젝트 리더 타니아 맥크리스틸는 "여러 온라인 마켓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야생동물 밀매업자를 배척하고 사이트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밀거래 시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종결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동반돼야 한다. 이에 야생동물거래근절관련세계연합(IWT)은 과거의 노력을 토대로 기술을 활용해 야생동물 밀매업자와 싸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IWT는 3월에 출범한 이후 2020년까지 야생동물 거래를 80% 가까이 감축시킨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야생동물 밀수꾼을 퇴치하는 수법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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