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열대 바다에서 유입되고 있는 해파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총 30여 종의 해파리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독성이 있는 해파리는 7종으로 조사됐다. 독성이 있는 하파리는 해수욕장에 유입되어 사람들에게 독침을 쏘아 심하게는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주로 남태평양에서 보이던 '상자해파리'도 최근 몇년 사이 제주도, 남해안에 출현하기 시작해 동해 중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상자해파리는 강한 독을 가지고 있어 촉수가 닿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평상시 무리를 이루고 다니며 해파리 중 유일하게 눈이 있어 먹이를 쫓아갈 수 있는 능력도 가진다.
특히, 19종의 상자해파리 중 가장 큰 키로넥스 플렉케리(Chironex fleckeri)는 스치기만 해도 최소 3분 이내에 성인 60명을 죽일 수 있는 맹독을 가지고 있다.
상자해파리에 쏘이게 되면 극심한 통증으로 기절하게 되 수 있다. 해안가에 도달하지 못해 익사해 죽는 경우가 많으며, 조직 괴사·피부병·신경계 마비 등의 증상과 함께 몸에 심각한 흉터가 남게된다.
이에 만약 맹독성 해파리에 쏘인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신경마비, 의식불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의료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 해파리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전신 수영복을 입거나 긴 소매를 입고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