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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가 감염원? ‘유산’ 위험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발견

김성은 기자 2020-10-29 00:00:00

당나귀가 기생충의 주요 감염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사진=PEXELS)
당나귀가 기생충의 주요 감염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사진=PEXELS)

사람에게 감염 시 유산을 유발할 수 있는 희귀한 기생충이 당나귀에서 발견되었다.

영국 일간 더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연구원들은 당나귀가 주요 병원성 기생충인 톡소플라즈마 곤디(Toxoplasma gondii)와 네오스포라(Neospora)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곤디와 네오스포라 모두 다양한 동물에게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고양이와 개가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두 기생충 모두 조직 낭종을 유발하며 임신중절과 신경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톡소플라즈마 곤디도 임산부에게 해로울 수 있고 유산, 사산, 선천성 결함의 위험이 있는 질병 독소포체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과 킴론수의학연구소 합동 연구원들은 동물 보호소와 다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 일하는 당나귀들의 절반에 해당하는 98마리를 조사했다. 톡소플라즈마 곤디와 네오스포라 항체는 각각 94%70% 당나귀에게서 발견됐다.

연구원들은 이 지역의 당나귀가 톡소플라스마 곤디와 네오스포라에 노출된 것을 밝힌 첫 번째 연구라고 말했다. "연구에서 발견된 높은 유병률은 당나귀들이 최종 숙주의 감염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연구에서 나온 또 다른 발견은 두 기생충에 대한 높은 노출이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결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생충에 대한 수인성 노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두 기생충에 대한 당나귀의 노출은 다른 동물보다 상당히 높았다. 가난한 가정환경과 높은 감염 노출의 결과일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연구를 종합해보면 당나귀가 기생충 유지와 전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톡소플라스마증은 실제로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이나 감염된 고기로부터 퍼지는 상당히 흔한 감염이라고 설명한다. 보통 무해하지만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해졌거나 임산부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임신 초기 중에 유산을 포함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어떤 증상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영국에서는 1만 명 중 1명만 톡소플라스마증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추정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임산부가 약물성분포증 검사를 받지 않고 의사가 혈액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기가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할 수 있으며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치료를 할 수 있다. HIV에 걸린 사람이나 화학요법을 받는 사람과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서는 눈이나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기생충 감염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정원을 가꾸는 동안 장갑을 착용한다.

음식을 준비하고 먹기 전에 손을 씻는다.

날고기를 준비한 후 손, , 도마 등을 깨끗이 씻는다.

과일과 채소를 깨끗이 씻어서 흙이 남아있지 않도록 한다.

고양이 배변 및 쓰레기통을 비울 때 장갑을 끼고 매일 비워라.

날고기나 덜 익은 고기, 살라미나 파르마 햄 같은 고기는 먹지 않는다.

소독되지 않은 염소 우유 또는 염소로부터 만들어진 어떤 제품도 가지고 있지 않는다.

임신한 양이나 양을 만지거나 다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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