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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 참지 못해 쓰레기 '허겁지겁' 주워먹는 코끼리 무리 포착

김지은 기자 2020-10-27 00:00:00

쓰레기더미 속엔 '유리조각'과 작은 '플라스틱'이 가득
지내던 숲이 개발로 사라지자 먹이 찾으러 모여들어
(사진출처=Tharmaplan Tilaxan / New York Post)
(사진출처=Tharmaplan Tilaxan / New York Post)

코끼리 무리가 배고픔을 참지 못해 쓰레기 더미를 헤집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스리랑카 동부에 위치한 올루빌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30여 마리의 코끼리 무리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를 헤집고 있었다고 전했다.

쓰레기장 안에는 날카로운 유리부터 작은 플라스틱과 종이 등 도저히 먹을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 널려져있었다.

(사진출처=Tharmaplan Tilaxan / New York Post)
(사진출처=Tharmaplan Tilaxan / New York Post)

코끼리 무리들은 꽤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이 같은 쓰레기들을 허겁지겁 주워먹고 있었다. 특히, 무리 속에는 새끼 코끼리도 있었는데 어미 코끼리와 함께 먹을 것을 찾고 있었다.

해당 코끼리 무리들은 스리랑카의 사진작가 타르마플란 틸락산(Tharmaplan Tilaxan)에 의해 발견됐다.

사진작가 틸락산은 "지난 수개월 동안 코끼리떼를 쫓아다니면서 식습관을 기록했는데 쓰레기장에서 먹을 것을 찾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며, "쓰레기장을 뒤지며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먹고 있는 코끼리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사진출처=Tharmaplan Tilaxan / New York Post)
(사진출처=Tharmaplan Tilaxan / New York Post)

틸락산에 따르면 개발로 인해 숲이 파괴되면서 먹이가 떨어지자 코끼리 무리가 인근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로 나와 쓰레기들을 먹이로 착각한 것이다.

쓰레기 더미와 숲이 매우 가까이 위치한 나머지 코끼리들이 이곳에서 먹이를 찾는 것이 익숙한 모습이었다.

틸락산은 "쓰레기 처리장 주변에 강화된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당국이 해결책을 두고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쓰레기 더미에서 코끼리를 구할 수 있는 대책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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