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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강아지 상자에 가둬 '불' 지른 美 남성…알고 보니 '견주'

김지은 기자 2020-10-26 00:00:00

강아지 얼굴과 발에 끔찍한 화상 입어
지역 주민들 도움으로 하루 만에 용의자 확인
▲ 구조된 새끼 강아지(왼쪽)와 범인(오른쪽) [사진출처=콜럼버스 소방서 페이스북 / dailystar)
▲ 구조된 새끼 강아지(왼쪽)와 범인(오른쪽) [사진출처=콜럼버스 소방서 페이스북 / dailystar)

자신의 반려견을 작은 상자 안에 가둬 불을 지른 사건이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1일(미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한 공원에서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콜럼버스 소방관들은 작은 플라스틱 상자에 붙은 불을 끄자 그 속에서 새끼 강아지 한 마리가 '불쑥' 나온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강아지의 등과 머리에는 불에 의해 녹아든 플라스틱이 달라 붙어있었고 얼굴과 발에는 화상을 입은 흔적이었다. 구조 대원들은 즉시 강아지를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 강아지 머리와 등에 녹아든 검은 플라스틱 자국 [사진출처=콜럼버스 소방서 페이스북]
▲ 강아지 머리와 등에 녹아든 검은 플라스틱 자국 [사진출처=콜럼버스 소방서 페이스북]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크게 분노한 지역 주민들은 서로 도우며 이를 저지른 범인을 찾기에 나섰다. 이 덕분에 사건 발생 후 하루 만에 용의자를 확인할 수 있었고, 소방 수사관들은 용의자를 데려와 심문할 수 있었다.

심문 끝에 용의자는 결국 강아지가 갇혀 있던 플라스틱 상자에 불을 지른 것을 자백했으며, 새끼 강아지의 이름은 '코라'로 범인의 반려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콜럼버스 소방서는 SNS를 통해“소방국은 코라 사건과 관련해 전화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역 사회의 참여와 의료비 및 보상금을 제공하는 지역 주민들의 너그러운 마음에 압도되었습니다"라며 "당신들의 도움 덕분에, 소방 수사관들은 24시간 이내에 용의자를 확인하고 그를 데려 와서 심문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현재, 코라는 새로운 가족 품으로 입양됐고 치료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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