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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속 발견된 보더콜리와 개의 뼈…"가정분양이라 속인 번식업자 늘어나"

김지은 기자 2020-10-19 00:00:00

▲ 집 안 구석에서 떨고 있는 보더콜리 (사진출처='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 집 안 구석에서 떨고 있는 보더콜리 (사진출처='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최근 '가정분양'을 가장해 강아지를 판매하는 번식업자들이 늘어났다.

열악한 번식장과 병든 동물을 판매하는 애완동물 판매점의 실태가 알려지면서 이를 악용하는 번식업자들이 많아졌다. 

최근 SNS 상에서 "오랫동안 임차인과 연락이 닿지 않고 버려진 반려견만 몇 개월째 홀로 지내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문을 열자마자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악취와 발 디딜 곳 없이 가득한 오물, 쓰레기 속에 혼자 방치되었던 개 한 마리가 있었다. 해당 개는 보더콜리 종으로 방구석에서 잔뜩 겁에 질린채 떨고 있었다. 

▲ 집 안에서 발견된 개의 뼈 (사진출처='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 집 안에서 발견된 개의 뼈 (사진출처='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또한,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집 안에는 쓰레기와 함께 뼈 일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동물병원에 확인한 결과 개의 뼈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웃들은 약 3개월 전부터 해당 집의 임차인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동구청은 해당 집에 방치돼있던 보더콜리를 당장 격리조치 시켰고,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가 그 관리를 위임받아 동물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 여러 개의 철창들 (사진출처='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 여러 개의 철창들 (사진출처='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해당 글의 작성자는 "집 안에 철장이 여러개 인 것으로 보아 다른 개들도 키웠을 것 같다"며 가정분양이라 속이고 파는 번식업자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편,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가정분양인 줄 알았는데 강아지를 데려온 후 주인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사기를 당했다"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가정분양이라 속이고 번식업을 하는 사례를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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