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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으로 엄마·아빠 '몰살' 현장 직접 목격한 새끼 침팬지

김지은 기자 2020-10-08 00:00:00

고기 판매 목적으로 가족 살해하고 가장 어린 개체만 살려
구조된 새끼 침팬지, 심한 충격에 허공만 바라봐
(사진출처 = 'Wild@Life' Facebook)
(사진출처 = 'Wild@Life' Facebook)

새끼 침팬지가 보는 앞에서 가족들을 모두 몰살시킨 밀렵꾼들의 만행이 드러났다.

독일 야생 동물 보호 NGO단체 'Wild@Life'에 따르면 밀렵꾼들이 쏜 총에 엄마와 아빠 등 가족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새끼 침팬지가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을 몰살시킨 밀렵꾼들은 새끼 침팬지 칼리아도(Caliado)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팔다리를 꽁꽁 묶어 감금하기도 했다.

단체에 따르면 대체로 밀렵꾼들은 침팬지 가족 전체를 총으로 쏴 죽인 뒤 야생 동물 고기로 판매하고 무리에서 가장 어린 개체는 붙잡는다고 한다.

다행히 새끼 침팬지 칼리아도(Caliado)는 동물보호단체로 부터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가족을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출처 = 'Wild@Life' Facebook)
(사진출처 = 'Wild@Life' Facebook)

Wild@Life 단체가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있는 새끼 침팬지 칼리아도(Caliado)의 모습을 공개하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속에는 눈 앞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모두 지켜본 새끼 침팬지가 넋나간 눈빛으로 그저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구조 즉시, 새끼 침팬지를 치료하기 시작했지만 녀석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묶여있던 팔다리에 피부병이 생겨 온몸을 긁고 있다고 한다.

한편, 침팬지는 인간이 가한 밀렵과 각종 질병 및 서식지 손실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현재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 목록에 멸종 위기 등급으로 지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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