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해변서 죽은 채 발견됐던 마젤란 펭귄의 사인이 코로나19 여파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쓰레기가 속출하면서 해양동물들이 위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스크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해양환경보호단체 아르고나우타 연구소(Instituo Argonauta)는 지난 9월 15일(현지 시간) 브라질 주케이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펭귄의 배 속에서 누군가 사용한 마스크가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음을 맞이한 펭귄을 부검한 결과 검은색 성인용 N95 마스크가 발견된 것이다.
이에 아르고나우타 연구소는 "사람들이 무심코 해변에 버리 마스크를 굶주린 펭귄이 먹고 죽은 것 같다"는 소견을 내며, "코로나 19가 브라질에서 창궐한 이후 지금까지 이 같은 사례가 135건이나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아르코나우타 연구소는 코로나19 여파에 사용 후 아무 곳에나 버린 수많은 마스크들로 해양동물의 피해가 잇따르자 이를 '펜데믹 쓰레기 재앙'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아르코나우타 연구소장 우고네투는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팬데믹 쓰레기가 해양동물을 위협하는 1등 요소가 되고 있다"며, "관련법 제정 및 철저한 감시와 처벌이 뒤따르지 않으면 팬데믹 쓰레기 재앙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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