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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 책임감 및 공감능력 기를 수 있어

김성은 기자 2020-09-15 00:00: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아이와 함께 반려동물에 관해 대화를 나누면 긍정적이고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것은 아이의 인생 한 부분이 될 수 있으며, 동물을 길러보길 원하는 아이 곁에서 부모가 함께 계획을 세워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사랑과 인내심을 가지고 반려동물을 대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면 아이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이 같이 행동할 것이다. 반려동물 소유의식을 갖도록 하면 아이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친절하게 행동하고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다.

2017년 자녀와 반려동물 관계에 대한 부모의 인식을 알아보는 조사가 진행됐다. 나탈리아 루소 박사와 연구팀은 10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그 중 86%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 52%가 개를, 15%가 고양이를, 그 외 32%는 여러 가지 동물을 기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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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는 반려동물용 상업용 사료를 먹이고 있었고 3.7%는 천연 성분을 사용한 상업용 사료를 공급하고 있었다. 또한, 36.6%는 반려동물에게 다양한 사료를 혼합해 공급한다고 답했으며 7.3%는 직접 만든 홈메이드 사료를 먹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 중 84.1%는 반려동물에 외부 기생충 치료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62.2%는 반려동물을 일년에 한 번 동물병원에 데려가고 있으며 25.6%는 일 년에 두 번, 8.6%는 일 년에 세 번 이상 건강검진을 받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3.6%만 단 한 번도 동물병원에 데리고 간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51.2%는 반려동물을 선택하기 전에 수의사에게 문의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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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중 72%는 아이를 갖기 전에 반려동물을 이미 기르고 있었으며 71.9%는 아이를 낳은 후에도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모든 부모는 자녀와 반려동물의 관계가 긍정적이었다고 답했다. 예를 들어, 응답자 중 70.7%는 반려동물이 아이의 친구였으며 29.3%는 아이가 반려동물을 돌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부모 중 97.5%는 자녀가 반려동물로 인해 질병에 걸릴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았으며 1.2%의 부모만 위생 문제가 걱정된다고 인정했다. 3.7%는 자녀를 낳은 후 동물병원에 가는 횟수가 늘었다고 답했지만 나머지 부모는 변동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자녀 중 80.5%는 반려동물과 같은 방을 사용했으며 30.5%는 반려동물과 함께 잠을 잤다. 부모 중 90.2%는 자녀와 반려동물의 관계에 대한 추가 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 책임감 및 공감능력 기를 수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은 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기르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강화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의 긍정적인 관계는 타인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할 때도 도움이 되며 공감 능력을 개발하고 비언어적 소통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아이는 반려동물에게 자신의 비밀과 개인적인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은 책임감을 기르고 살아있는 존재를 존중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운동, 편안한 접촉, 사랑, 충성심, 관심 같은 신체적 및 정서적 욕구를 충족해줄 수 있다. 대부분 아이들은 동물을 다룰 때 다정하고 올바르게 행동하지만, 거칠고 학대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도 있다. 자녀가 반려동물에 학대적인 행동을 표출한다면, 근본적인 정서적 문제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심리 전문가에게 철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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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이 육아 전문가 얀 폴 박사에게 문의했다. 딸아이가 먹이를 주고 배설물을 치우는 등의 일을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반려동물을 입양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아이는 집안일을 도와주겠다고도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것은 아이에게 힘든 일일 수 있다. 아이가 하기로 한 집안일 일과를 계획표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에게 반려동물 관련 일과를 해야 할 때를 매번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식사 전과 저녁식사 후 고양이도 밥을 먹어야 한다고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고양이가 밥을 먹기 시작하면 우리도 저녁식사를 시작할 수 있단다.” 또한, 아이가 하기로 한 집안일에 대한 세부내용을 기록한 도표를 만들어주면 아이는 집안일을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다.

아이의 수고를 칭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올바르게 한 일과 놓친 일을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 밥을 줘서 고마워. 아주 잘 돌보고 있구나. 하지만 사료를 주고 난 스푼은 헹궈서 식기세척기에 놓아주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이가 반려동물에게 사료를 주는 것을 잊거나 배변 상자를 청소하지 않는 경우 실망과 걱정을 표현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을 계속 잊는다면, 간단하게 질책하고 반려동물을 기를만한 책임감이 결여돼 있다고 말해야 한다. 이 방법으로 아이는 죄책감을 느낄 수 있으며 죄책감은 책임감 있는 행동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공감을 사용해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 “고양이가 배가 고프대. 고양이는 혼자서 밥을 먹을 수 없잖니. 네가 밥을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거야라고 말이다. 이 같은 공감법은 아이가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만들고 사람과 동물에 대한 관심을 기르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자녀의 나이가 어리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반려동물을 괴롭히거나 반려동물이 불안한 상황을 만든다면 우발적으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어린 아이와 반려동물이 한 공간에서 잠을 자게 두어서도 안 되고 아이가 자는 방에 반려동물이 돌아다니게 두어서도 안 된다. 아이가 반려동물의 얼굴을 찌르거나 상처를 입히게 해서도 안 된다.

반려동물 소유의식은 생명에 대한 가치와 책임감, 공감 같은 의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반려동물과 관련한 집안일을 도울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반려동물과 상호작용을 할 때 가능한 한 아이를 감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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