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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토끼 건강하게 해주는 5단계 관리 루틴

김성은 기자 2020-09-08 00:00:00

반려토끼 건강하게 해주는 5단계 관리 루틴

토끼를 반려동물로 키운다면 유의해야 할 건강 문제를 알고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토끼도 개나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매년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끼는 바이러스 출혈성 질환 등 치명적인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아프거나 행동 변화를 보인다면 즉시 토끼를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편이 좋다.

2019년 영국의 수의사 자선단체인 PDSA가 성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6%가 개를, 24.5%가 고양이를, 2%가 토끼를 키우고 있었다. 토끼 주인의 26%는 자녀가 토끼를 원해서 키우게 됐다고 답했고, 26%는 토끼가 주는 애정과 행복 때문에 토끼를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반려토끼의 44%는 실내에, 56%는 실외에 살았다. 단체가 2017년에 연구한 바에 따르면 주인의 35%가 적절하지 않은 환경에서 토끼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비율이 2019년에는 25%로 줄어들었다. 토끼 중 10%는 뛰어다닐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살았다. 11%는 뛰어다닐 수는 있지만 제한된 공간에서 살았고, 28%는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서 살았다. 45%5발자국 이상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에서 살았다.

반려토끼 건강하게 해주는 5단계 관리 루틴

 

주인의 26%는 토끼에게 건초를 제공하지 않았다. 30%는 충분한 양의 건초를 먹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토끼에게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채소로는 당근(71%), 브로콜리와 완두콩 등의 채소(69%), 민들레(53%), 신선한 잔디(50%), 과일(41%), 토끼용 곡물(32%), 샐러리(19%), 포도(10%) 등이 있었다. 토끼의 적정 몸무게에 대해서는 48%가 동물병원의 수의사나 테크니션에게 조언을 구했다. 43%는 눈대중으로, 37%는 직접 만져서 토끼가 정상 체중인지 아닌지 판단했다.

토끼의 71%는 정기적으로 수의사의 검진을 받았다. 고양이(84%)나 개(92%)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주인은 집에서 가까운 수의사(46%) 혹은 평판이 좋은 수의사(41%)를 선택했다. 고객 서비스가 좋은 병원을 선택한 토끼 주인은 28%였다.

토끼 주인의 49%만 자신이 키우는 토끼가 어렸을 때 초기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답했다. 51%는 정기적으로 추가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답했다. 토끼에게 정기적인 추가 예방접종을 제공하지 않은 주인들 중 30%는 토끼가 다른 동물과 접촉할 일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16%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18%는 수의사가 추천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13%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답했다.

토끼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은 사람 중 15%는 중성화 수술의 이점이 뭔지 모르겠다고 답했고 11%는 마취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토끼를 한 마리만 키우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려토끼 건강하게 해주는 5단계 관리 루틴

 

건강한 토끼는 눈이 밝고 맑다. 콧구멍은 건조하고 깨끗하며, 털이 매끄럽다. 털은 토끼의 건강을 나타내는 신호다. 만약 털이 부스스하거나 자꾸 빠진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토끼의 배설물은 작고 단단한 알갱이 형태여야 한다.

털이 대량으로 빠지거나 대변의 형태가 이상하다면 질병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재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또 다른 질병의 징후로는 이빨 갈기, 호흡 곤란, 피부 발진 등이 있다.

토끼는 계절에 따라 자연스럽게 털갈이를 한다. 장모종이라면 매일, 단모종이라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털을 빗어주는 편이 좋다. 발톱은 늘 적당한 길이로 유지해야 한다. 토끼가 마당에서 땅을 파고 지낼 수 있다면 발톱이 저절로 마모되지만, 실내에서만 있다면 발톱을 잘라줘야 한다.

토끼에게 가장 좋은 식단은 토끼용 사료나 펠렛, 양질의 건초 등이다. 건초에 곰팡이나 먼지, 씨앗 등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 토끼에게 신선한 물과 채소를 공급해야 한다. 토끼에게는 곡물 기반 사료를 먹여서는 안 된다. 곡물에는 당분이 많고 미네랄 함량이 적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펠렛이나 사료를 고르는 편이 좋다.

토끼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벼룩이나 모기로부터 병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외부 구충도 진행한다.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해서 질병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한다.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수의사와 상의해 결정한다.

토끼장이 집 외부에 있다면 야생 조류나 길고양이 등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두고, 예방접종을 더 철저하게 실시해야 한다. 집 근처에 토끼를 진료할 수 있는 동물병원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은 필수다.

토끼가 집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토끼에게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도록 한다. 마이크로칩이 삽입된 동물은 길을 잃어버리더라도 주인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또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토끼는 문제 행동을 보이거나 건강 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중성화 수술을 시키도록 한다.

토끼를 건강하게 보살피려면 토끼에게 신선한 먹이를 제공하고 토끼의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며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예방접종을 받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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