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에너지 음료를 주로 공부할 때와 운동 전에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셸 토타로 박사와 연구팀은 2016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이탈리아 고등학교 두 곳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83명의 응답자 중 40%가 맛이 없고 영양가도 없어 단 한 번도 에너지 음료를 마셔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2018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12%가 에너지 음료를 자주 섭취한다고 답했고 48%는 파티나 주로 밤에 에너지 음료를 섭취한다고 밝혔다.
매주 여러 차례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12%로 주로 경기에 참가하기 전이나 저녁 훈련 전에 마셨다. 최근 3일 내에 에너지 음료를 섭취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4%였다. 응답자 중 25%가 에너지 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고 있었다.
응답자 중 65%는 매주 운동을 하고 있었으며 이 중 45%는 운동 전에 에너지 음료를 마셔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45%는 운동 전 자주 에너지 음료를 마셨으며 10%는 스포츠에 참가하기 전 규칙적으로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답했다. 운동과 함께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80%는 경기당 한 캔만 마시고 있다고 답했으며 11%는 경기당 최소 두 캔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9%는 두 캔 이상을 마셔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에너지 음료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술과 함께 마시거나 운동 도중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2020년 토히드 하산 박사와 연구팀이 방글라데시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7%는 에너지 음료를 단 한 번도 섭취한 적이 없었으며 5%는 단 한 번, 11%는 한동안 섭취했지만 지금은 더이상 마시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37.3%는 때때로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고 있지만 주기적으로 마시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는 이유로 학업 시 집중력 향상(0.5%), 운동 성적 개선(1.9%), 에너지 향상(27.7%) 등이 있었다. 맛 때문에(32.4%), 아무 이유 없이(37.5%)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반면 에너지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들의 이유로는 고칼로리(0.5%)이기 때문에, 에너지를 낼 필요가 없어서(1.6%), 성분을 알지 못하기(5.3%) 때문에 중독성(9.1%)이어서 마시고 싶지 않아서(23.5%) 건강에 유익하지 않아서(33.2%) 등이 있었다.
에너지 음료를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 중 59.2%는 어떤 효과도 느끼지 못한다고 했지만 27.2%는 약간 힘을 얻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10.3%는 기분이 좋아지며 1.4%는 학업 도중 집중력이 높아지며 0.9%는 잠이 깨고 0.9%는 근력이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규칙적으로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있는 응답자들이 밝힌 부작용으로는 불안(7.4%), 갈증(6%), 초조함(5.4%), 불면증(3.4%), 흥분(2.7%), 두통(2%), 현기증(0.7%) 등이 있었다.
하산 박사와 연구팀은 “식습관과 건강에 대한 현명하고 확고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개인 수준에서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음료의 위험성과 영양 성분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