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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Me] 3살로 추정되는 '유기견' 포천에서 구조

김지은 기자 2020-07-30 00:00:00

사랑으로 보듬어 줄 따뜻한 입양처 찾아요
소심하고 겁많은 이 아이를 따뜻하게 보듬어 줄 입양처를 찾습니다. (사진출처=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홈페이지)
겁많은 이 아이를 따뜻하게 보듬어 줄 입양처를 찾습니다. (사진출처=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홈페이지)

올해 7월 22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호국로 686 인근에서 구조된 사랑스런 믹스견입니다.

몸무게는 4.9 Kg으로 나이는 약 3살로 추정되는 남자아이 입니다.

이 아이는 예민한 성격에 소심하고 겁이 많습니다. 사람을 보면 겁을 먹고 가까이 다가가면 움직이지 않거나 눈치 보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한 번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은 유기견들은 그 마음을 다시 열기까지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때문에 이 아이가 마음을 열어 우리와 친해지기 까지의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아이처럼 트라우마가 있거나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아이들에게는 무작정 다가가 관심을 주는 것보다 아이의 상태를 보면서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매사 소심한 아이에게 다가갈 때는 천천히 주저 앉아 아이가 냄새를 충분히 맡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이때 갑자기 만지는 행동은 아이가 놀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현행법상 유기견을 관리하는 등의 보호소를 운영한다면 입소하는 유기견의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등의 조치를 실시해야 합니다.

이 아이를 구조한 후에도 몇 가지의 건강검진을 진행해보니 중성화수술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아이가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치료를 함께 해주실 따뜻한 입양처를 찾습니다. 또한, 사랑으로 보살펴 줄 수 있는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다행히도 유기견 입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보호소에 있는 개의 예쁜 모습만 보고 즉흥적으로 데려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아이가 갖고 있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호기심 혹은 동정으로 입양할 경우 같은 문제 행동을 일으켜 결국 다시 보호소로 보내지거나 파양될 확률이 높습니다.

유기견 입양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유기견을 받아들이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문제행동에 대한 훈련과 치료비 등의 경제적 비용 또한 신중히 고려해 또 하나의 생명을 책임질 준비가 되어있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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