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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70.4% “인생에서 한 번 이상은 트라우마 경험”

최원조 기자 2020-07-14 00:00:00

성인 70.4% “인생에서 한 번 이상은 트라우마 경험”

성인의 절반 이상, 70.4%가 살면서 한번 이상 트라우마가 될 만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트라우마는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이었다.

2017년 발표된 로널드 케슬러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24개국을 대상으로 세계정신건강조사(WMH)를 실시하고 29가지 트라우마와 PTSD를 평가했다. 피험자 개인마다 최악의 트라우마와 무작위 선별 트라우마를 조사한 후 트라우마 노출 시 개인차를 분석했다.

응답자 중 70.4%가 살면서 한 번 이상의 트라우마에 노출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트라우마는 사랑하는 사람의 예기치 못한 사망(31.4%)과 사망 또는 심각한 부상을 목격하는 등 트라우마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23.7%) 등이 있었다. 그 외에, 강도(14.5%),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14%), 치명적인 질병(11.8%)도 포함됐다.

성인 70.4% “인생에서 한 번 이상은 트라우마 경험”

 

응답자 중 4%는 개인적인 트라우마가 있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범주의 응답자 수준에서 가장 일반적인 트라우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했거나 직접 목격한 것(35.7%)이었다. 사고(34.3%)와 사랑하는 사람의 예상치 못했던 사망(31.4%), 신체적 폭력(22.9%), 친밀한 파트너의 성폭력(14%), 전쟁 관련 트라우마(13.1%), 기타(8.4%) 등이 있었다.

대인간 폭력과 관련된 트라우마는 평균 17세에 발생했으며 친밀한 파트너 폭력은 평균 18, 전쟁 관련 트라우마는 평균 20, 다른 사람에게 발생한 사건을 목격한 트라우마는 평균 나이 20세에 발생했다. 사고와 예상하지 못했던 사망, 기타 트라우마는 평균 24~31세에 발생했다.

비록 트라우마 유형이 다르더라도 트라우마 노출 후 DSM-IV/CIDI PTSD 조건부 위험은 4%였다. 조건부 위험이 가장 높은 것은 강간 사건(19%)이었으며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신체적 학대(11.7%), 납치(11%), 성적 학대(10.5%) 순이었다. 광범위한 범주에서, PTSD 위험이 가장 높은 트라우마는 사랑하는 사람의 성폭력(11.4%)이었다.

성인 70.4% “인생에서 한 번 이상은 트라우마 경험”

 

WMH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트라우마 노출은 만연했다. 하지만 인구별로 살펴보면 트라우마 노출은 불균등하게 분포돼 있었다.

WMH 조사는 각국 정부가 정신질환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평가한 것으로, 정책입안자들이 PTSD를 일반적으로 발병하는 증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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