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살루트는 1953년 영국의 위스키 회사인 시바스 브라더스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을 위해 처음 제조한 위스키다. 특히 로얄 살루트 21년산은 새 여왕에 대한 찬사를 담아 최소 21년 이상 숙성시켜 원액을 블렌딩한 깊은 맛의 위스키다. 특히 대관식 당시 쏘아 올린 '21발 이상의 예포(건 살루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로얄 살루트 21년산은 로얄살루트의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대표적인 라인이라 할 수 있다(출처=맥스픽셀)

일반적인 위스키 브랜드가 8년 혹은 12년이지만 로얄살루트의 경우에는 로얄 살루트 21년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후 로얄살루트 32년산, 로얄살루트 38년산 등 높은 숙성년도를 자랑하는 위스키 라인업이 형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로얄 살루트 21년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양주, 로얄 살루트 21년산 가격은?

로얄 살루트 21년산은 고급진 세 가지 색상의 도자기 병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적색, 녹색, 청색 3가지 색상의 병에 닮겨져 있는데 이는 각각 영국 왕실 왕관에 달려 있는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를 상징한다. 이 세 가지 색깔이 기본이지만 갈색, 흰색, 검정 등 다른 색깔들도 있다.

또한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영국산 코니쉬(Cornish) 점토를 이용해 5일 동안 빚어서 완성된 불투명한 도자기 병을 이용한다. 완성된 불투명한 도자기 병과 격자무늬를 이용한 마개는 위스키 원액의 향과 맛을 확실하게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나오는 로얄살루트 브랜드의 외형 디자인은 한층 더 심플한 유선형으로 바뀌었으며 하드케이스 역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양새를 느낄 수 있다.

▲로얄살루트는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로 애주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로얄 샬루트 21년산은 블렌디드 위스키로 40도의 꽤나 높은 도수를 자랑한다. 로얄 살루트 21년산 가격은 면세점 기준으로는 10만원에서 10만원 후반 대 사이로 형성되어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 일반 판매점에서는 20만원에서 30만원 가량이다. 가격은 면세점과 일반 판매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형성되어 있다. 면세점과 양주 주류백화점 등을 잘 살펴보고 난 후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로얄 살루트 21년산과 로얄 살루트 32년산은 외형에서는 그리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 하지만 향과 맛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확실히 21년산 보다 32년산이 더 깊은 향과 맛을 갖고 있다. 다만 32년산은 오히려 쓴맛이 21년산 보다 덜 하다는 특이점이 있다.

강렬하면서도 달콤한 느낌, 손꼽히는 위스키 브랜드인 이유

최근 로얄 살루트에서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해리왕자와 메간 마클의 결혼식을 기념하는 1만 달러 상당의 '로얄 웨딩 에디션' 위스키를 제작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에디션은 한정판으로 총 70병을 제작했다. 은색 장미와 웨일스 수선화가 조화를 이루는 이 병의 디자인이 더욱 인상적이다. 33년, 36년, 55년 등 희귀한 숙성연도의 위스키들로 이루어져 있다.

▲로얄살루트는 스모키한 맛과 함께 블렌디드 위스키 답지 않은 깊은 맛이 특징이다(출처=픽시어)

로얄 살루트는 전체적으로 스모키한 맛이 특징인데 위스키 중에서도 강한 느낌을 주는 위스키다. 또한 목넘김이 부드럽고 달콤하다는 평이 있어 '독하면서도 부드럽다'는 이중적 평가를 받고 있는 위스키로 손꼽힌다. 블렌디드 위스키이기는 하지만 로얄살루트 특유의 향과 맛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손꼽히는 유니크한 위스키 브랜드로 회자되는 이유이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