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신감과 자부심 향상은 건강한 성장 발달에 필수적이다. 자존감을 높여줄 대화법과 활동을 알아보자.
전문가들은 자존감 향상은 향후 학교 내 괴롭힘이나 왕따 혹은 사이버 괴롭힘의 희생을 예방하는 좋은 방안이 된다고 강조한다. 다른 아이들의 공격이나 비난을 받는 일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 부정적인 기분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 자신을 믿지 않고 자신감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부모가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효과적 방안을 공개한다.
칭찬, 자부심 상승의 묘약
육아 매체 키즈팟에 따르면, 칭찬은 아이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끌어올리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다. 보통 부모가 아이의 장점에 대해 칭찬하거나 혹은 긍정적인 언어로 기분을 끌어올릴 때 나타난다.
반면 칭찬이 너무 과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 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가령 거짓으로 칭찬할 경우 향후 아이가 오히려 부모를 믿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특히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거나 전하려는 메시지를 숨기려 할 때 이러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칭찬은 아이가 객관적으로 잘한 행동을 했을 때 직설적이면서도 일관된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 부모가 표현할 수 있는 대화법은 다음과 같다.
"아직은 할 수 없을 거야"
이 말은 아이가 어렵다고 생각는 것들을 시도하고 수행하도록 이끄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아이를 무시하는 말투가 아닌, 아직 어려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 오히려 더 자극을 받아 열심히 노력해 성취하려는 기분을 느끼기 때문에, 실제로 아이가 도전할 때는 적극 격력하고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좋아 보이는구나"
자녀가 무엇을 하든 과정이 올바를 때는 적극 칭찬하는 것이 좋다. 끊임없는 칭찬의 경우 자녀가 칭찬에만 의존하게 될 수 있어 자칫 편향적이 될 수 있다. 이때는 방향을 트는 것도 바람직하다. 가령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평가하도록 격려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는 그저 옆에서 아이의 해당 감정에 대해 물어보는 등 대화를 이끌면 된다. 가령 "기분이 좋아 보인다"라는 식의 말로 아이 감정에 동조해주는 것이다.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아이가 포기하려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부모가 직접 도움을 제공해 구출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문제를 처리하고 어떻게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지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 아니라, 스스로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
"언제나 네 곁에 있어"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으며 가치 있다고 느낄 때 부모를 더욱 신뢰하고 자신감도 높아진다. 부모가 항상 옆에서 자신을 지지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이미 자아는 강해질 수 있다.
미술 활동 참여, 자신감 향상에 효과적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자녀를 예술이나 창조적인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 자부심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진행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원 헤이 완 마크과 데이지 팬코트는 아이들의 예술 활동 참여는 자존감 향상에 매우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림 그리기나 공예품 만들기 등의 활동은 음악 관련 활동보다 더욱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직접 그리고 만드는 등의 상호작용적인 활동이 성취감과 자긍심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예술은 사회적 정체성도 지지할 뿐 아니라 목표지향적인 행동을 장려하고 사회적 탄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적인 인지 능력도 높여 성장 및 발달에 이롭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