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약물 중독 및 남용이 재발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회복 중인 환자들이 타인과 교류하기 더 어려워지면서 약물을 다시 과다복용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약물 남용 장애가 있는 사람은 노숙자가 되거나 범죄를 저질러 수감될 가능성이 커진다.

카이저가족재단은 2016년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1,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가장 심각한 건강 문제는 암(43%), 헤로인 남용(35%), 오염된 식수(35%),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접근 부족(33%), 비만(33%) 등이었다.

응답자들이 언급한 다른 건강 문제로는 강력한 진통제 남용(28%), 심장병(27%), 환경오염(26%), 건강 관리에 대한 접근 부족(25%), 저렴한 건강식품에 대한 접근 부족(21%), 알코올 남용(19%)이 있었다. 

응답자의 44%는 처방 진통제에 중독된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그중 26%는 지인이라고 답했다. 21%는 친한 친구, 20%는 가족, 2%는 자기 자신이라고 답했으며 55%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 중에는 처방 진통제에 중독된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헤로인 중독자 중 52%, 처방 진통제 중독자 중 38%가 헤로인 남용을 둘러싼 편견과 차별이 많다고 말했다.

대부분 연방 정부가 처방 진통제(66%)와 헤로인(62%)에 중독된 사람들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처방전을 써주는 의사나 경찰 등 집행자들이 중독자들을 제대로 돕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정신 건강 혜택을 받기 위해 법에 따라 건강 보험 계획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43%는 보험 계획이 별도 혹은 동일한 건강 보험 계획에 따라 관리될 수 있다고 답했다. 14%는 모른다고 답하거나 답하기를 거부했다. 건강 보험 계획이 약물 남용 치료에 대해 혜택을 제공해야 하냐고 묻자 53%가 보험 계획이 별도의 규정을 정할 수 있고, 30%는 동일한 규정에 따라 보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약물 중독자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약물 중독자들에게 특히 취약한 시기라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주변인과 완전히 차단된 채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온라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온라인 상담소 등을 운영할 수 있다. 또 화상 전화 서비스를 활용해 의사가 중독 환자들과 개인 혹은 그룹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지원 서비스는 환자와 직접 만날 필요가 없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므로 코로나19로 고립된 중독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환자가 온라인을 통해 오랜 시간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전문가는 환자에게 직접 응급 서비스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심리학자와 환자 모두 현실적인 기대감을 가져야 한다. 기대나 이상이 너무 높으면 치료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았을 때 더욱 큰 충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 현실적인 기대로 치료에 임하고, 탄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약물 중독 및 남용 환자들의 코로나19 대처

미국의 의료센터 메이오클리닉의 타일러 오스터를은 "약물 중독에서 회복 과정에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코로나19 기간 약물 중독 등에서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은 일상생활의 루틴을 유지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다른 환자 그룹과 화상 통화를 할 수 있다. 명상이나 심호흡 등도 도움이 된다.

주변에 약물 중독 환자가 있다면, 이들이 긍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이 좋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약물 중독 환자에게는 더 큰 시련이자 도전이다. 심리학자 및 전문가들은 화상 전화 등을 통해 온라인 지원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