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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로 쓰이는 허브 ‘진짜’ 안전할까?

김정운 2020-07-03 00:00:00

약물로 쓰이는 허브 ‘진짜’ 안전할까?

건강해지기 위해 허브 제품을 먹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양약보다는 허브 제품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고 선호한다. 전문가들은 허브 제품 또한 주의를 기울여서 섭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허브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은 양약 의약품과 관련된 부작용보다 보고되는 경우가 적다.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 영국에서 보고된 약물 관련 부작용 중 양약 의약품 관련 부작용이 2만 6,129건이었던 것에 비해 허브 약물 관련 부작용은 284건이었다. 허브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거나, 사람들이 부작용을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허브 약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제품의 품질이 나쁘거나, 인증되지 않은 식물 성분이 함유됐거나, 독성 식물의 성분이 함유됐거나,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허브 약물이나 관련 제품에 대해서는 높은 표준을 설정했으며, 알려진 부작용 등을 환자에게 인식시키는 자료가 만들어졌다. 가령 가벼운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망종화(세인트존스워트)는 프로작(Prozac)이라는 양약과 함께 섭취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제조 및 유통 업체와 소비자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양질의 허브 제품을 구매하는 팁

허브 보조제를 구입할 때는 제품의 이름, 제조 및 유통 업체, 사용된 재료, 전체 성분 목록, 복용량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제품 라벨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전문의에게 설명을 문의해도 좋다. 또 국립보건원이나 관련 부처에서 제품 관련 연구 결과 등을 찾아 확인해봐도 좋다.

제조 업체나 유통 업체에 직접 문의해 보조제나 약품의 효능을 확인할 수도 있다. 다만 담당자가 정확하게 설명하는지, 데이터나 연구 결과 등 구체적인 증거를 들어 설명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제품의 마케팅이나 광고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마케팅이나 광고에서는 연구 결과가 과장되거나 오도되는 경우가 많다.

약물로 쓰이는 허브 ‘진짜’ 안전할까?

허브 보조제나 약물의 권장 복용량을 따르고 권장 복용량보다 많이, 또는 오래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일부 제품은 일정 기간 복용한 다음 반드시 휴지기를 가져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꼭 지켜야 한다. 보조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제품 복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허브 보조제나 약물 제품은 양약 의약품보다 더 안전하다고 인식되지만, 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는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 허브 보조제나 약물은 처방을 받아 구입하는 제품이 아니기 에 복용 후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가 온전히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의료 전문가에게 문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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