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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열광하는 ‘틱톡’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최원조 2020-07-02 00:00:00

10대 열광하는 ‘틱톡’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출처=틱톡 캡처)

SNS 앱 틱톡(TikTok)으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상당 부분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미국 청소년 4,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틱톡을 통해 중국에 넘어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하원 민주당의원은 연방거래위원회에 틱톡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틱톡이 국가를 불문하고 무섭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틱톡의 월간 이용자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6억 6,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무섭게 추격하는 상황이다. 

틱톡(TikTok)은 노래나 립싱크, 춤, 또는 기타 짧은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많은 청소년이 애용하고 있다. 스스로 동영상을 게시하지 않고도 틱톡 앱에서 계정을 만들면 다른 제작자를 팔로우할 수 있다. 틱톡에는 팔로워가 10만 명 이상인 유명인, 팔로워가 1,000만 명 이상인 '대스타'들이 있다. 

틱톡 앱 사용과 안전에 관한 통계

시장 조사 회사인 글로벌웹인덱스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 가입자 중 16~64세 사이인 사람들의 비중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36%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북미 12%, 중동 및 아프리카 11%, 라틴 아메리카 10%, 유럽 10% 순이었다. 틱톡 사용자 중 52%는 전 세계 평균보다 많은 동영상을 올리며 꾸준히 활동해 인기를 얻으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브랜드를 의식하고 또래 팔로워들로부터 존중받기를 원한다. 틱톡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은 틱톡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구입하거나(52%), 틱톡 광고 브랜드를 구입해서 또래 집단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타인의 의견에 쉽게 휩쓸리는 경향이 있다(49%).

틱톡 사용자 중 63%는 브랜드를 의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틱톡 앱을 사용하는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2019년 5~6월 45%로 급증했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10대 청소년의 비율은 4개월 동안 76%에서 74%로 떨어진 반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청소년은 33%에서 39%로 조금 증가했다. 틱톡 앱이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부모 1,862명 중 84%가 자녀가 다른 앱보다 틱톡 앱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92%는 틱톡 측이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더 안전한 앱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 33%만 자녀가 이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40%는 스컬 브레이커 챌린지가 틱톡에서 유행하는 것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스컬 브레이커 챌린지란 함께 높이뛰기를 하자고 속이고 높이 점프한 다음 양 옆에 있던 학생들이 가운데 학생의 다리를 걷어차 뒤로 크게 넘어지게 만드는 위험한 챌린지다. 

 

10대 열광하는 ‘틱톡’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틱톡에서 #관짝밈 패러디 영상이 화제다(출처=틱톡 캡처)

 

틱톡 앱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방법

틱톡은 창의력의 보고라고 불리기도 한다.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이용한 영상을 올리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재능만 있다면 누구든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 

다만 부모는 자녀가 앱에 어떤 영상을 올리는지 모니터링하고 어떤 사용자들과 영상을 공유하는지 알아야 한다. 

부적절한 콘텐츠로부터 자녀를 멀리한다

틱톡 앱에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영상도 많다. 어린 자녀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영상을 보고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틱톡에는 자해와 관련된 영상도 있다. 특정 해시태그나 필터를 차단해 불쾌한 내용의 동영상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지만, 일부 사용자들이 해시태그의 내용을 변경하고 맞춤법을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동영상을 노출시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 안전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기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공개적이고 정직하게, 지속해서 대화를 나눠야 한다. 부적절한 콘텐츠란 무엇인지, 자녀가 왜 이런 콘텐츠를 무시하고 특정 콘텐츠에 접근해서는 안 되는지,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나 컴퓨터의 웹캠이 왜 위험한지 등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틱톡 혹은 기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미리 앱을 다운로드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본 다음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아이가 틱톡에서 주로 어떤 영상을 보는지, 어떤 사용자를 팔로우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개인정보 보호 설정하기 

틱톡 계정을 처음 만들면 계정은 전체 공개로 설정돼 있다. 자녀가 틱톡 계정을 만들었다면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이가 계정을 공개로 설정하고 싶어하면, 다른 사용자가 검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옵션은 끄도록 한다. 자녀의 영상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는지, 어떤 내용의 댓글을 다는지 모니터링한다. 

아이가 올바른 생년월일을 사용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일부 어린이들은 성인들만 접근 가능한 영상을 보기 위해 생년월일을 도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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