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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육아 위기 초래…퇴사 고민하는 워킹맘

최원조 2020-07-01 00:00:00

코로나19, 육아 위기 초래…퇴사 고민하는 워킹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상황이 악화됐다. 학교와 유치원이 정상운영되지 않아 수백만 가구가 생활과 업무, 육아 균형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고가의 보육 시설 비용 때문에 여성 노동 인구가 계속 줄어들었다. 예를 들어 양육 시설 비용이 인상되면 5세 미만 자녀를 둔 어머니의 고용률이 약 13% 감소했다. 여성 노동 인구의 3분 1이 감소한 것도 어머니의 취업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육아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기 상황과 같이 불확실한 시대에는 부모와 보호자가 일을 하면서 자녀의 건강과 행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개발위원회(CED)의 통계에 따르면, 보육 산업의 영향으로 521억 달러가량의 이득을 보는 여러 업계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 산업이 위험에 처했다. 부모가 실직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보육 산업을 구성하는 수많은 기본 산업도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보육 프로그램 제공업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가량이 양육기관을 이미 전면 폐업했으며 17%는 필수 직종 종사자 자녀를 제외하고 운영하지 않아 일부 폐쇄했으며 3%는 규정을 수정하지 않은 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보육 산업이 이번 위기에서 생존할 수 없으며 충분한 지원이 없다면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육 산업에 즉각적인 구제책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제 조치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산업 시스템이 회복하지 못해 전체적인 회복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책입안자들에게 보육 산업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최소 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자금은 폐업한 양육 시설과 운영을 하고 있지만 지원이 필요한 시설, 필수 산업 종사자들의 자녀 육아, 가계에 대한 재정적 구호 등의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

코로나19, 육아 위기 초래…퇴사 고민하는 워킹맘

UN인구기금은 남성이 육아 및 가사일에 참여할 수 있는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교사 겸 기자인 기오르기 리파시빌리는 “모든 부모가 교사가 되고 모든 가정이 학교가 됐다. 마치 십여 가지 전문직이 하나로 통합된 것과 같다. 가족이 모두 자발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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