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기간 아이가 평소보다 더 많이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았는가? 온라인 학습과 음악 감상, 태블릿 시청 등의 이유로 팬데믹 이전보다 헤드폰 사용이 늘어난 아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헤드폰을 사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청력이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하루종일 소음에 노출된다면, 더욱 청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리의 크기는 데시벨(dB)로 측정하지만, 데시벨 척도는 선형이라기 보다는 대수적이다. 즉, 110dB의 소리는 100dB의 소리보다 10%가량 크다는 의미다. 무료 사운드 미터 앱을 다운로드하면 다양한 환경에서의 소리 크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기기나 mp3 플레이어에 패스워드를 걸어 음량을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제안한다. 자녀가 컴퓨터로 동영상을 시청할 때 구글 크롬에서 웹 앱을 다운로드해 음량을 제한하는 방법도 있다.
자녀의 헤드폰 음량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일부 헤드폰은 소리가 밖으로 새 나오지만, 완벽하게 방음이 되는 제품도 있다. 이런 경우 자녀는 극도로 큰 소리를 듣고 있을 수 있지만 알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
자녀의 청력을 확인하기 위해 팔 하나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일반적인 음량으로 대화를 하면서 자녀가 제대로 듣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아이가 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다면, 안전한 음량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음량을 85dB으로 제한하는 헤드폰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헤드폰을 사용할 때마다 항상 85dB로 듣는다면 이 경우에도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자녀가 생활하는 환경에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상이 있기 때문에 소음 노출은 누적된다. 음악 청취, 헤드폰 사용, 시끄러운 게임기 사용 등 연속적으로 소음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자. 일과를 살피고 청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휴식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헤드폰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방법과 성인이 됐을 때 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치는 것이다.
장기적인 청력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헤드폰은 적당량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청력을 보호하려면 소음 관련 활동을 연속적으로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