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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수업 더 힘든 특수학교…교육격차 우려

김성은 2020-06-18 00:00:00

온라인수업 더 힘든 특수학교…교육격차 우려

현재 고3을 제외한 초중고 학생들은 주 1회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자 원격수업을 선호하는 부모가 많은 한편, 특수학교에서는 원격수업이 불가능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지역언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근교에서 특수 교육 교사로 일하는 베넷 펠레그리노는 "원격수업은 뇌성마비와 시각장애가 있는 아이에게는 맞지 않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차원의 지침이 부족하다.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에 사는 캐리 트렌흠은 지난 3월에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말을 하지 못하는 아들이 아직 학교에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렌홈은 "아이 교육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내가 지고 있다. 학교 측에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고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에서 직접 배우는 교육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수업 더 힘든 특수학교…교육격차 우려

학교 상담사나 물리 치료사, 독서 지도사 등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교실이나 학교 안을 돌아다니는 기분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교내 상황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주거나 특수 교육 비디오를 만들어 제공한다. 학생들이 지시에 따라 필요한 도구를 사용하고, 글씨를 쓰고, 물건을 들어 운반하는 법 등을 배우도록 원격으로 도와주기도 한다.

일을 하는 부모들에게는 현재 상황이 더욱 어렵다. 일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가상 수업 및 과제 해결 등을 도와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다른 아이와 교육 격차가 커질 수 있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도 교육 및 서비스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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