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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불안에 ‘취약’ 불안 해소에 부모 역할 중요

최원조 2020-06-12 00:00:00

어린이·청소년 불안에 ‘취약’ 불안 해소에 부모 역할 중요

불안은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세대가 경험하는 일반적인 정신 건강 장애 중 하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린이나 청소년은 성인보다 불안에 취약하다. 불안과 걱정이 불안장애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불안을 느끼는 어린이들은 대개 부모가 없을 때, 혹은 어떤 상황을 마주쳤을 때 두려움을 느끼고, 미래에 대해 걱정하거나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이로 인해 분리불안, 공포증, 사회적 불안, 공황 장애 등의 징후를 보일 수 있다. 불안은 가정 안팎에서 발생하는 독특한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은 두려움이나 공포뿐만 아니라 분노나 짜증을 느낄 수도 있다. 스트레스로 위협받아서 정신적 방어 기제가 작용하기 때문인데, 극단적인 경우 실제 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어린이·청소년 불안에 ‘취약’ 불안 해소에 부모 역할 중요

소아과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2016년에 3~17세 어린이 및 청소년의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7.1%는 불안을 느끼고 있었고, 7.4%는 품행 장애, 3.2%는 우울증을 보였다. 불안을 느끼는 어린이 및 청소년 중 45.2%는 경미한 불안, 47.2%는 중증 불안, 7.6%는 심각한 불안을 느꼈다.

교육학 전문가 맨디 션은 "아이를 불안과 두려움을 유발하는 상황과 떨어뜨려 놓을수록 내성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사회적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부모는 자녀에게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징후를 파악하고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선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알아야 한다. 호흡이 거칠어지는 등 징후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심호흡이나 호흡 조절 등을 사용해 자녀를 진정시켜야 한다.

어린이·청소년 불안에 ‘취약’ 불안 해소에 부모 역할 중요

불안 상황을 계속해서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트레스 요인을 피할수록 그에 대한 내성이 없어져 스트레스 자체를 잘 견딜 수 없기 때문. 스트레스 요인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황에 직면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다만, 부모의 도움 없이 아이 혼자 불안과 스트레스에 정면으로 맞서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아이마다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한계점이 다르니 주의한다. 불안과 스트레스를 직시하는 것도 좋지만, 자녀가 견뎌낼 수 없는 수준으로 직접 대응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나쁜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해서는 안 된다. 혹여 부정적인 일이 발생하면 아이는 부모를 믿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아이에게 두려움과 걱정, 불안은 정상적이라고 알려준다. 인식을 변화시켜 자녀가 위협이나 불안으로 느끼는 것을 다른 감정으로 바꿔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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