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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면 마스크, 차단 효과 떨어져도 안 쓰는 것보다 낫다

김정운 2020-06-12 00:00:00

일회용·면 마스크, 차단 효과 떨어져도 안 쓰는 것보다 낫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기존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기 힘들어졌다. 전문가들은 비말을 차단하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일회용이나 면 마스크라도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을 차단하기 위해 세 가지 마스크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KF94나 KF80 등 공식 인증을 받은 마스크, 다른 하나는 덴탈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 등 얇은 마스크, 다른 하나는 면 마스크다. 어떤 마스크든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보호 효과가 탁월하다. 마스크가 물리적인 장벽을 생성해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이 호흡기에 직접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미국의 의료 센터 메이오클리닉에 따르면, N95와 같은 마스크는 0.3㎛의 아주 작은 입자를 95%까지 차단한다. 의료용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는 의료진이 수술할 때도 사용하는 만큼 비말을 차단할 수 있다. 면 마스크는 일반적으로 먼지와 같은 큰 입자를 차단하는 데 사용되는데, 세탁해서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한 종류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인증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의료진이 착용할 마스크도 부족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충분하다는 조언이 있었다.

마스크가 높은 수준의 보호막이 된다는 점에 안도할 수 있지만,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개인위생 또한 철저히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다른 조치로는 손을 깨끗이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이 있다.

2세 미만 영유아는 KF94와 같은 마스크를 사용하면 호흡이 어려워져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호흡이 편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회용·면 마스크, 차단 효과 떨어져도 안 쓰는 것보다 낫다

영국 포츠머스대학의 사이먼 콜스토는 "마스크를 선택하는 기준은 특정 직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독성 화학 물질이나 방사성 입자 등을 상대해야 하는 사람은 비교적 보호 수준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경우, 특히 야외에서는 면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면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일회용·면 마스크, 차단 효과 떨어져도 안 쓰는 것보다 낫다

세계 각국의 의료용품 제조업체는 의료 종사자와 환자를 돕기 위해 지속해서 물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부터 중국에서는 매일 의료용 마스크 1만 4,806개가 생산되고 있다. 그중 116개는 N95 수준의 마스크, 9,980개는 덴탈 마스크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유럽 10개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마스크를 착용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이탈리아 87.8%, 스페인 63.4%, 독일 55.3%, 프랑스 39.2%, 영국 10.5%, 네덜란드 5.6%, 핀란드 4.6% 노르웨이 4.2%, 스웨덴 3.5%, 덴마크 3.1% 등이었다. 마스크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이탈리아 1.3%, 스페인 6.4%, 독일 7.9%, 프랑스 25%, 영국 73.6%, 네덜란드 75.3%, 핀란드 80.1%, 노르웨이 79.1%, 스웨덴 82.4%, 덴마크 8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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