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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넣어도 될까? 전자레인지용 안전한 용기

김성은 2018-06-05 00:00:00

플라스틱 넣어도 될까?  전자레인지용 안전한 용기
▲전자레인지 가능 용기인지 확인할 것(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간편하게 음식을 데우거나 조리하기 좋은 방법이 바로 전자레인지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를 돌리기 전, 안전한 용기인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 불꽃이 튀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으니 말이다.

전자레인지 NO!

일반 플라스틱 용기

일반적인 플라스틱 용기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전자렌지에 잘못 돌리면 용기가 녹아서 변형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것이 문제. 환경호르몬은 섭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화학물질이 체내에 들어가 정상 호르몬을 방해하고, 인체에 내분비 체계를 교란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높은 농도로 해를 입히는 독성물질과 달리 환경호르몬은 낮은 농도로 장시간에 걸쳐 체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한다.

환경호르몬은 성호르몬에 영향을 줘 정자 수 감소, 성조숙증, 면역력 저하 등 신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우울증,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를 발생시킨다.

플라스틱 넣어도 될까?  전자레인지용 안전한 용기
▲BPA free 플라스틱 용기여야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알루미늄 호일

금속성이기 때문에 전자파와 반응해 불꽃을 일으킨다. 불꽃 튀는 것은 물론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종이봉투

종이 포장지에 싼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린 경험이 있는가? 종이봉투에 불이 붙거나 독성가스가 뿜어져 나올 수 있으니 이제 그만~!

멜라민수지

내구성이 뛰어나 잘 깨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소재로 식판, 접시, 컵 등에 많이 활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고온에 직접 또는 반복 노출되면 균열이 생겨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녹아나올 수 있다고 한다.

금속 텀블러

금속 성분의 텀블러와 보온도시락 등은 전자레인지를 피해야 한다. 금속 성분이 마이크로파를 반사시켜 용기 안 음식은 데워지지 않으며, 불꽃이 튀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 OK!

BPA free 플라스틱 용기

플라스틱 마크 속에 숫자 2라고 적혀 있는 것은 고밀도 폴리에틸렌(PE)을 뜻한다. 내열 온도가 70~100도 정도로 높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하다. 폴리프로필렌(PP) 또한 비스페놀A(BPA)가 검출이 확인되지 않아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플라스틱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스틱 넣어도 될까?  전자레인지용 안전한 용기
▲내열유리는 전자레인지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내열유리와 실리콘

내열유리와 실리콘 소재가 전자렌지에 돌릴 때 가장 적당하다. 특히 내열유리 소재는 열에 강한 것이 특징으로 전자렌지는 물론 오븐에도 사용 가능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잘 견딘다. 전자레인지 바닥의 받침 유리 또한 내열유리 소재다. 시중의 유리 용기 중에 강화유리 소재도 상당히 많은데, 강화유리는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이 조금이라도 섞일 경우 열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거나 충격이 가면 갑자기 파손될 수 있다. 또한 유리가 깨지면서 날카로운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져 위험한 것이 문제.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할까? 구별법

플라스틱 넣어도 될까?  전자레인지용 안전한 용기
▲도자기에 물을 담아 전자레인지로 30초만 돌려보자(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라는 전자기파를 이용해 음식을 데우는 원리. 전자기파는 유리나 플라스틱을 깨지게 하거나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도자기 그릇의 경우 전자레인지 사용에 관한 표시가 별도로 없는 경우가 대부분. 테스트할 그릇에 물을 적당히 채운 뒤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돌려보자. 손으로 용기를 만졌을 때 그릇이 물보다 더 따뜻하다면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전자레인지로 끓여 먹는 컵라면

플라스틱 넣어도 될까?  전자레인지용 안전한 용기
▲이젠 라면도 전자레인지로 끓여 먹는 시대(출처=게티이미지뱅크)

라면 업계의 오랜 강자 농심과 오뚜기에서는 전자레인지로 조리 가능한 컵라면을 출시했다. 농심에서 출시한 기존 컵라면 내부는 녹는 점 110도 정도의 폴리에틸렌 소재. 하지만 새로 출시한 컵라면 용기 내부 코팅재는 녹는점 160도의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했다. 오뚜기는 단순 종이 용기가 아닌 발포 재질의 스마트그린컵으로 탄소 발생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용기다. 외면의 발포 층이 열 손실을 줄여 손으로 잡아도 덜 뜨겁고 음식은 따뜻하게 해준다.

플라스틱 넣어도 될까?  전자레인지용 안전한 용기
▲전자레인지로 가열할 예정이라면 도시락 용기도 신경 쓸 것(출처=게티이미지뱅크)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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