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지지를 받으면서 예방접종 반대 운동이 주춤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인 79%가 백신이 안전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84%는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서유럽인 22%와 동유럽인 17%는 백신이 위험하다고 답했다. 프랑스인 33%는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10%는 아이들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의견을 밝혔다.
2019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84%는 자녀의 예방접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백신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보다 백신 자체의 위험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하자, 86%는 “아니오, 크게 위험하지 않다”라고 답한 반면, 11%는 “그렇다.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교육 수준 측면에서,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 15%와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 소지자 14%가 백신이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 대부분은 “위험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대부분 미국인이 예방 가능한 질병보다 백신이 덜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응답자 62%는 자녀의 예방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1991년 프린스턴 조사 결과 81%에서 줄어든 수치다.
미국인 45%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믿었으며 10%는 백신으로 자폐증이 발병한다고 생각했다.
대학 졸업 이상 고학력자 73%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는데, 대학 졸업자(42%)와 고등학교 이하 학력 소지자(28%)와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교 이하 학력 소지자 60%는 백신으로 인한 자폐증 유발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백신이 언제쯤 개발될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다른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도 안전성과 유효성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이에 속도전이 되어 버린 임상시험에 우려를 표하는 학자들도 많다.
오정보와 허위정보 확산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백신 개발에 회의주의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기인한다. 의심과 회의주의는 백신 캠페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7년, 예방접종을 받은 아이들이 성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인도 정부가 홍역 및 풍진 예방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출범한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사태도 있었다.
예방접종 반대주의자들이 여러 가지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예방접종 프로그램으로 백신 예방 가능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기존의 백신 사용을 극대화해 코로나19 이외 다른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이러스 학자들은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는 백신 개발 찬성 운동이 확대된다면 예방접종 반대 운동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