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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 성공 여부 부모에게 달렸다?

김선일 2020-05-08 00:00:00

홈스쿨링 성공 여부 부모에게 달렸다?

코로나19로 지난달 순차적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었다. 등교 개학에서 온라인 개학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부모가 아이들 교육에 혼란을 겪고 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홈스쿨링의 성공 여부는 부모의 학력 정도와 무관하지 않다. 

영국의 교육 자선단체 서튼트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노동자 계층 부모(37%)와 달리 중산층 부모의 47%는 학교 폐쇄 기간 홈스쿨링에 자신감을 표했다. 노동자 계층 가족의 자녀(60%)는 학교 폐쇄 기간에 어떠한 학습도 받지 못했으며 중산층 가정의 자녀(45%)와 차이를 보였다.

부모 1,500명 중 42%는 가정교육에 자신감을 보였다. 15%는 가정교육에 100유로(13만 원) 이상을, 8%는 150유로(20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 

서튼 트러스트의 설립자인 피터 램플 경은 “취약 계층 학생들에게 학교 폐쇄로 인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양질의 온라인 학습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뉴욕시립대학의 코로나바이러스 추적 조사를 뒷받침한다. 고등학교 이하 교육 수준의 가정 37%는 자녀가 온라인 강의를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대학 학위를 받은 부모의 경우 62%가 홈스쿨링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고졸 이하의 부모(56%)와 차이를 보였다.

스페인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응답자 중 56%는 홈스쿨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해 영국인 응답자(33%)와 차이를 보였다. 영국인 부모(40%)에 비해 스페인 부모 중 50%가 자녀가 온라인 과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접속도 영국 가정(15%)에 비해 스페인 가정(27%)에서 문제로 작용했다.

인터넷 없이 자녀에게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답한 부모 중 59%는 모든 것이 제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25%는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며 12%는 홈스쿨링 때문에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컬럼비아대학의 킴벌리 폭스 박사는 홈스쿨링에 대한 불신과 의심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서 진행됐던 모든 교과 학습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자녀가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는 한두 가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폭스 박사는 설명했다.

자녀가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일과를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일과표는 해야 할 일을 연관성 있게 현실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가족과의 식사 시간, 교육용 게임과 음악 듣기 같은 일상적인 활동 시간도 포함할수 있다.

어린 자녀의 경우 홈스쿨링을 하는 동안 수학을 요리 시간에 적용하거나 슬라임을 만들면서 과학을 가르칠 수 있다. 자녀가 고학년인 경우에는 숙제를 하면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다.

모든 아이가 저마다 필요한 것이 다르다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 자녀가 관심을 있는 주제를 발견한다면 추가 학습을 할 수 있다. 홈스쿨링 전문가 앨런 웨스튼은 “부모보다 자녀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와 부모는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 재택근무를 하는 부모의 경우 일과 자녀 교육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아이는 학교에서 하던 것만큼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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