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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에 갑자기 나타난 물집 한포진. 면역력치료가 중요

함나연 2018-06-04 00:00:00

손발에 갑자기 나타난 물집 한포진. 면역력치료가 중요
▲부산 아마르한의원 하단점 허정은 원장(사진제공=부산 아마르한의원)

한포진은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면 손바닥과 발바닥, 손가락 측면에 물집이 잡히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40세 이전에 잘 생기고 10세 이전에는 드물다고 하나,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투명하고 작은 물집과 함께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하면 손, 발바닥 전체로 번지기도 하고 진물, 부종, 각질, 피부 갈라짐과 손톱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더운 환경에서 악화되고 스트레스와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니켈, 크롬과 같은 자극 물질, 아스피린, 경구피임약의 복용, 흡연, 세제, 고무장갑, 화학약품 등도 한포진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실제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한포진 환자들은 보면 평소 물과 세제 등에 접촉이 많은 주부, 장시간 장갑이나 안전화를 착용하는 경우, 직업상 금속, 화학물질에 노출이 잦은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가려움이 극심한 경우 병변부위를 긁다가 수포가 터지기도 하고, 임의로 집에서 물집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는데, 한포진에서 나타나는 작은 수포들은 굳이 터뜨리지 않아도 염증이 치료되면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소독없이 수포를 터뜨리게 되면 2차 감염으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의료진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포진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단기간 내에 좋아질 수 있지만, 만성화 되면 반복되는 염증으로 피부재생력이 저하되어 상처회복도 느리고 재발이 잦아 더운 계절 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고생하게 된다.

일차적으로는 악화인자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면역체계를 정상화 시켜 줄 수 있도록 면역한약 처방과 기혈순환을 돕고 피부재생을 촉진시켜주는 침치료와 약침, 광선치료 등을 병행하여 한포진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한다. 자주 내원하기 힘든 경우, 면역한약 복용과 함께 고삼추출 외용제로 증상을 관리 할 수 있다.

부산 아마르한의원 하단점 허정은 원장은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을 때에는 증상이 급속히 번지기도 해서 혹시 가족들에게 전염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도 많은데, 다행히 한포진은 전염성 질환은 아니다."며, "다만 재발이 매우 잦고, 방치할 경우 만성화 되기 쉬운 질환이므로 단순히 증상만 가라앉히는 일시적인 치료보다는 한포진의 원인이 되는 신체내부기능의 불균형, 면역계의 교란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피부재생, 피부면역력이 개선되면 더위가 찾아와도 계절병처럼 찾아오던 한포진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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