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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비오는날, 탑골공원에서 동성애자 찾아다녀"

임정모 2020-04-11 00:00:00

 

홍석천 비오는날, 탑골공원에서 동성애자 찾아다녀
출처=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깊은 속마음을 고백했다.

 

11일 재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커밍아웃 후 겪었던 어려움을 고백했다.

 

홍석천은 "중간에 사생활 협박했던 사람도 있어, 두려울 건 아니었다, 하지만 대중에게 고백해야했던 이유는 사랑하는 이와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 자신을 숨기니 누구를 당당히 사랑하면서 살 수 없던 입장이었다"며 당시 3년 된 연인과 이별했다고 했다.  

 

또 홍석천은 과거 여자 친구를 사귄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여자 친구는 대학교 때까지 있었다. 근데 더 이상은 안 되더라. 9개월 정도 만나긴 했는데 소소하게 데이트를 하고 안전하게 데려다 주니까 여자 친구가 이상하게 생각하더라"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커밍아웃 이후 고정이었던 6개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수미는 홍석천에게 본인의 성적취향을 감지한 시기를 조심스럽게 물었다.  

 

홍석천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사춘기 시절에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컸다. 기도도 많이 하고 그랬다. 나 자신을 제일 많이 괴롭혔던 것은 '나란 사람은 잘못 태어난 게 아닐까', '난 이 세상에서 용납되지 않는 존재인가?'라는 생각이었다"라며 "서울에 와서 나와 같은 친구를 찾아다녔다. 탑골공원에 그런 친구들이 많다기에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막 찾아 다녔다"고 대답했다.

 

또 이날 홍석천은 절친 왁스와의 우정도 과시했다.

 

MC 이진호가 연예계 대표 절친인 두 사람에게 얼마나 자주 보는 사이인지 묻자 왁스는 "미리 약속해서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 즉흥적으로 만난다"며 하루에 두세 번 만난 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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