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에게 월경은 사춘기에 겪어야 하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대부분 여자아이들은 11~14세에 첫 월경을 한다. 초경은 9세 정도의 어린 나이에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면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제안한 딸과 월경에 대해 대화하는 4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일찍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월경 주기는 다소 어색한 주제가 될 수 있지만 수치심을 느껴서는 안 된다. 딸에게 월경 주기에 대해 질문을 시작하고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딸의 질문에 답해줘야 한다. 그리고 딸이 어떤 것도 질문하지 않는 경우 대화의 시작은 부모에게 달려있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아줘야 한다. 딸에게 생리대 혹은 탐폰 사용법을 가르치고 학교나 캠프에서 생리가 시작됐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야 한다. 생리대 및 탐폰 교체 시기와 처리 방법도 알려줘야 한다. 이 같은 대화는 자녀가 이야기를 꺼낼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일찍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경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 두려움이나 불안을 해소할 수도 있다. 가정에 어머니가 부재한 경우 여성 친척이나 여성 친구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르칠 수 있는 순간’을 활용하면 좋다.
월경에 대한 주제가 TV나 영화, 뉴스, 마트 가는 길에 나올 수 있다. 마트의 여성 용품 진열대 앞에서 딸에게 자연스럽게 질문할 수 있다. “전에 이런 거 본 적 있어?” 아들도 여성의 월경 주기에 대해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체험 접근법을 따라야 한다.
성교육 교사 킴 카빌은 “자녀가 패드나 라이너, 탐폰을 직접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품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품을 보여줄 때 불편함이나 수치심 같은 감정에 대처해야 한다. 어린 자녀는 월경이 수치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월경에 대한 감정에 대해 대화하면서 사회적 낙인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차이점을 강조한다.
친구는 월경을 시작했지만 자신은 시작하지 않았다고 걱정하는 딸에게 사람마다 주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모든 여성의 주기와 월경양이 다를 수 있으며 심지어 매달 달라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르치자. 또한 딸이 달력에 월경 주기를 기록하거나 월경 주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주기를 기록하면 월경 질환이나 다른 질병을 진단할 때 도움이 된다.
월경은 여성 신체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에 전혀 수치스러워할 일이 아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모두 월경 주기에 대해 알아야 하며 월경에 대해 당황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사회적 금기도 아니며 수치스러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