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산책하고 있는 가족(출처=123RF) |
한 아이를 위해 전심전력으로 매진해야 하는 육아는 그 자체로 이미 엄청난 일이다. 더군다나 자녀가 특수 아이로 태어나거나 진단 받을 경우 부모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이러한 부모의 육아활동은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과 고민으로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그렇다면 특수한 아이를 둔 부모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문제에 부딛치게 되며 그 해결법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 걸까? 장애아 및 특수아동을 위한 사회단체 SPD의 수석 사회복지사 주나이다 바하라위는 이런 자녀를 둔 부모가 짊어진 문제점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을 쉽게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자녀의 상황을 수용하는 것이다.
반면, 자녀의 상황을 거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부모들은 자녀가 가진 조건을 대처하는 데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부모들은 자녀의 신체 및 정신, 감정적 행복을 관리하는 한편, 자신의 감정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아이를 둔 부모들은 무엇보다도 인내심과 이해심을 길러야 한다.
특수 아이를 자녀로 둔 부모는 감정만큼이나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완벽한 아이를 갖지 못했다는 자괴심이나 이런 상황을 헤쳐나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부적절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일부 부모들은 고통 받고 있는 자녀를 보호할 수 없다는 무능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일부는 죄책감과 함께 일반 아이를 둔 부모에 대한 적개심이 생겨 스스로 고립되기도 한다.
포크먼은 상황 대처와 희망의 관계는 역동적이며 상호적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변화하는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두 가지 요소는 상호보완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 성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중점을 둘 수 있다. 여기에는 혼자 힘으로 물을 마신다거나, 화장실 사용, 목욕 같은 아주 기본적인 활동이 포함된다.
시간이 흐르면, 부모와 자녀는 보다 실질적인 기대를 할 수 있으며, 비현실적인 일에서부터 현실적이며 타당한 일까지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애들러는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을 설명하기 위해'기관 열등감'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는 사건의 중요성과 생명력을 판단할 수 있는 인간의 내부적 준거 틀을 지칭한다. 그리고 애들러는 실패의 책임은 유전이나 신체 상태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원에서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출처=123RF) |
애들러의 경우 아동의 신체적 장애는 적절한 교육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이가 더욱 우수한 교육을 받을수록, 사회에 기여하는 능력과 소속감이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를 과보호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에 노출시킴으로써 성공적으로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를 위한 지원 시스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수 아이가 있는 가정은 상호작용과 공유된 경험을 통해 서로를 배워나가고 서로 힘을 북돋워야 한다. 그리고 혼자서 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로부터 위안을 받아야 한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여러 사람의 극복담을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수아동을 둔 가정은 상황을 이해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를 양육하는 데 필요한 관련 정보와 지식, 기술을 갖춰야 한다. 이런 정보는 인터넷이나 여러 토론회, 심지어 종교기관에서도 얻을 수 있다.
부모들은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녀를 위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야 한다. 사람들이 각기 다른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아이를 대해야 한다. 사실, 현재가 종착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자아이(출처=123RF) |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