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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녀 양육 관련 목표, 어디까지 이뤘나?...되돌아보는 '실현 가능한' 자녀 양육팁

이경한 2018-06-04 00:00:00

올해 자녀 양육 관련 목표, 어디까지 이뤘나?...되돌아보는 '실현 가능한' 자녀 양육팁
▲함께 식사를 준비하는 부녀(출처=게티 이미지)

2018년도 벌써 절반에 다다르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소망하고 목표했던 것들이 다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아이의 새 학기나 기타 양육에 대한 결심과 의욕도 많았을 것. 이에 자녀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는 효과적인 양육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쏟았을 것은 당연지사다. 모든 부모가 올해도 이러한 목표 달성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육 팁을 공개한다.

목표 설정의 필요성

단순히 대세를 따르고 편승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확고한 양육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삶의 모든 측면, 특히 가족 관련 문제에 있어 언제나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소소한 몇 가지의 양육 목표를 결정하는 것은 부모가 가족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의지나 마찬가지다. 그것이 단순한 것이든 혹은 복잡한 것이든 부모는 언제나 인내심을 갖고 자녀 양육에 있어 향상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개선하려 노력해야 한다.

가족 관련 라이프스타일 글을 쓰는 한 블로거는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단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에 한 결심은 1년 내내 지속되지는 않을지라도 최소한 며칠에서 몇 주가량은 유지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실현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닌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를 설정해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일반적인 부모들이 양육과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현명하며 실현 가능한' 양육 목표를 알아보자.

자녀를 향한 애정 표현

아이들과 뽀뽀하고 포옹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다. 부모가 자녀에게 보이는 애정 표시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감정적인 애정 표현을 갈망하기 마련, 이에 부모가 아이에게 이런 사랑의 표시를 보여주는 것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 혹은 잠들기 전에 매일 사랑과 애정의 표현을 한다면,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돼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랑해"라는 말은 항상 해도 부족한 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올해 자녀 양육 관련 목표, 어디까지 이뤘나?...되돌아보는 '실현 가능한' 자녀 양육팁
▲자녀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출처=게티 이미지)

건강한 생활 습관 공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것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단지 가족들이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식단을 가볍게 바꾸기만 하면 된다.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는 대신 집에서 모두 모여 직접 요리한 식사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아이가 식사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또한, 되도록이면 탄산음료나 소다 등 당이 많이 들은 음료 등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이들은 모두 비만과 행동 장애, 충치, 수면 장애, ADHD 등 많은 증상과 질병을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 대신 물을 섭취하거나 직접 과일과 채소로 만든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차분함 유지

부모가 이성을 잃고 목소리를 높이며 아이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엄격한 일부 부모들은 자녀를 체벌하거나 언어적인 학대를 가하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노여움의 표시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런 모든 분노의 표시를 자제하고 대신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차분함을 유지하도록 해보자.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다고 해서 있는 노여움을 표출한다면, 자신의 건강 상태에서 도움은 될지 모르지만, 아이의 정신 건강에는 악영향만 끼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도 승리할 수 없다. 대신, 차분하면서 냉정하고 합리적인 사고와 생각으로 아이를 대해야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양질의 시간, 스크린은 멀리

모든 것을 아이와 함께 나누는 것이 좋다. 그것이 간식을 먹는 시간이든 혹은 산책을 하는 시간이든, 혹은 식사를 준비하거나 자전거를 같이 타는 등 매일 아이와 20분 이상 일대일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양질의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만, 영화나 TV 프로그램, 혹은 인터넷 영상을 보는 것은 그 내용을 막론하고 좋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이는 자녀와 부모 사이의 관계에 있어 유대감이 강화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일이다. 또한, 컴퓨터나 TV, 스마트폰, 비디오 게임, 태블릿 등 모든 전자 기기의 스크린을 오랫동안 보는 것은 어린아이의 건강에도 매우 좋지 않다. 이는 수면 장애와 비만, 신체 활동 불량, 행동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아이와 한 자리에 그냥 앉아 있는 대신, 활동적인 무엇인가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올해 자녀 양육 관련 목표, 어디까지 이뤘나?...되돌아보는 '실현 가능한' 자녀 양육팁
▲아들과 포옹하는 부모(출처=게티 이미지)

관심과 관찰

관찰력 있게 아이를 돌보는 것은 양육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행동이 올바르지 않다고 느낄 때가 무척 많지만, 이런 시점에서 부모가 항상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고 돌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모라면 자녀가 항상 부모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녀가 혼란스럽거나 불쾌감을 느끼거나 혹은 비정상적으로 조용해지는 성향을 보인다면, 이는 아이가 부모에게 뭔가를 말하고 싶다는 신호나 마찬가지다. 이를 무시하거나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당장 자신이 하던 모든 일을 중단하고, 아이와 눈을 맞댄 채 대화를 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이런 것에 소홀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자녀가 혼자 고통받고 문제를 짊어지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도록 하자. 아이가 평소보다 더 슬퍼하면서 혼자 시간을 보내거나, 혹은 변덕스럽게 화를 내지는 않는지 자세히 관찰하고 살펴본 후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더 나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항상 아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필요할 때 그 자리에 있어 줘야 한다.

자녀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가르침

어른들은 이미 모든 면에서 성숙한 존재다. 직업을 통해 돈을 벌며, 외모를 가꾸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중점을 두면서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향상시키려 노력한다. 그러나 자녀의 삶도 부모가 경작해나가야 할 몫이다. 아이가 자신의 삶이 진부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아이에게 이룰 수 있는 목표나 꿈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자녀가 공부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규칙이나 일정을 만들어 학업 성취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것이다. 혹은 학교나 기타 사회 활동에서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올바른 사교 방식을 가르쳐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운동이나 식사 준비, 집안일, 심지어 부모의 직업 등 부모가 하는 일에 모두 참여시켜, 왜 이런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논리를 이해하게 만드는 것도 좋다. 부모가 하는 일을 자녀가 함께하면서 이해한다면 이는 유대감뿐 아니라 아이가 어떻게 삶을 살아갈지에 대한 청사진도 마련해줄 수 있다.

이런 일련의 가르침에서 아이는 또한 실수와 패배에도 익숙해질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인간은 실수할 수 있고, 그런 실수에서 실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이는 아이가 한층 더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육아 관련 책 읽고 공부하기

양육은 지구상에서 모든 부모가 하는 기본적인 일과 동시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누구도 이를 전문 교육을 받고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 가르쳐주는 전문학교도 물론 없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와 관련한 양육 조언을 친구나 가족, 혹은 다른 부모에게서 의존하는 상태지만, 스스로 육아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찾아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책을 읽고 학습하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삶의 일부분이다. 육아 역시 이런 학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 육아 전문 도서를 읽으면 자신이 했던 경험과 비추어 무엇이 잘못되고 올바른 행동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결국, 육아는 본인 몫

가장 중요한 것은 육아는 육아일 뿐이라는 것. 복잡한 것이 아닌 간단하고 현명하게 스스로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다른 부모나 전문가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대신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고 자신의 선택을 믿는 자세가 필요하다. 바로 자신의 가족은 다른 누구보다도 자신이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의 선택을 신뢰하고 가족에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매우 고된 일이고, 때로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일 수 있다. 이에 완벽해질 필요는 없다. 진정으로 중요하다고 믿는 것을 수행하고, 이를 여유있게 즐기면 된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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