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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보조제, 다른 약과 같이 먹으면 ‘부작용’ 위험

김준호 2020-03-25 00:00:00

식이보조제, 다른 약과 같이 먹으면 ‘부작용’ 위험
오늘날 식이보조제는 처방전 없이도 구입이 가능하다(출처=123RF) 

오늘날 식이보조제는 누구나 먹을 수 있으며 처방전 없이도 구입이 가능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식이보조제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특별한 상황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식이보조제를 섭취할 경우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한 가지 이상의 식이보조제 섭취를 원한다면 먼저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서로 다른 식이보조제 성분이 충돌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식이보조제 섭취 시 권고안

약국이나 편의점, 온라인 매장에서 식이보조제는 영양과 허브라는 두 가지 주요 카테고리 하에서 판매되고 있다. 두 가지 카테고리는 성분과 효과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영양보조제는 보통 칼슘, 철분, 비타민 A 같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 대부분 건강보조제는 합성 화합물을 사용해 제조됐다. 허브 보조제는 포도당 수치 저하와 혈압 관리 같은 목적으로 판매되며 허브나 식물 같은 식물 성분으로 제조된다. 

미국식품의약청(FDA)는 식이보조제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 즉, 이 제품들의 안전과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식이보조제, 다른 약과 같이 먹으면 ‘부작용’ 위험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식이보조제 섭취 이유와 질병 여부, 복용량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고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권고안을 제시했다.

먼저,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식이보조제를 복용할 경우 의사에게 말할 것을 제안했다. 보조제 성분과 복용하는 다른 치료제의 성분 때문이다. 모든 보조제에는 장기에 작용할 수 있는 주성분이 들어있다. 

둘째, 의사는 환자에게서 이례적인 증상이 감지되는 경우 식이보조제 복용 여부를 질문해야 한다.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주성분이 함유된 식이보조제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포도당 관리를 위해 허브 성분의 식이보조제를 섭취하는 환자는 졸음이나 발한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조제 주성분이 저혈당증을 유발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의미다.

또 다른 사례로 멀티비타민 같은 영양 보조제도 있다. 수용성 비타민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니아신이나 비타민 B3는 신체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량 섭취할 경우 피부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다량의 베타카로틴을 복용할 경우 피부가 오렌지색으로 변하게 된다. 

식이보조제, 다른 약과 같이 먹으면 ‘부작용’ 위험

식이보조제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경우 3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먼저, 의사는 보조제 복용 시점을 알려줄 수 있다. 보조제의 용도와 성분에 따라 낮 또는 밤에 복용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위장 상태를 토대로 어떤 보조제를 섭취해야 하는지 제안해준다. 위가 공복 상태일 때 흡수율이 좋은 제품이 있는가 하면 식후에 섭취해야 하는 것도 있다.

셋째, 식이보조제와 병용할 수 없는 치료제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 두통이나 감기에 걸렸을 때 특히 중요하다. 파라세타몰이나 충혈완화제처럼 쉽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치료제는 식이보조제와 충돌해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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