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지역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연이은 집콕 생활로 따분하다면 유튜브의 인기 게임을 살펴보자. 유튜브는 지난해 가장 많은 조회수를 얻은 비디오 게임을 발표한 바 있다.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튜브의 인기가 최근 몇 년간 게임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중에서도 LoL은 비디오 게임이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한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이 게임을 주축으로 이후 여러 게임이 비슷한 패턴을 따르며 성공을 거뒀다. 가령 플레이어들에게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해 인기와 시청률, 참여도 등을 유지하는 전략을 활용한 것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E스포츠 팬이 하루에도 몇 시간씩 유튜브에서 게임을 시청하도록 이끌었다.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리와인드를 기록한 비디오 게임은 단연 마인크래프트다. 이 게임은 출시된 지 10년이 됐지만, 다수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여전히 업계의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마인크래프트는 지난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포트나이트를 400억 뷰 이상 앞지르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조회수가 1,002억 뷰에 이른 것이다. 

특히 개인 기준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퓨디파이가 지난 6월 비디오를 게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다른 동영상에 집중하다 오랜만에 다시 마인크래프트로 돌아와 올린 동영상이 3,4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것이다. 퓨디파이는 그 후로 정기적으로 마인크래프트 비디오를 올렸는데, 다른 인기 유튜버인 잭셉틱아이와 맥로글린 등도 이러한 추세를 따랐다. 마침내 마인크래프트는 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비디오 조회수에서 포트나이트를 이길 수 있었다. 

포트나이트 역시 유튜브 최고의 비디오 게임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아쉽게도 지난해는 왕좌의 자리를 놓쳤지만, 약 609억 뷰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기 DJ 마시멜로가 출연했던 게임 콘서트 영상이 무려 4,4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끄는 데 공헌했다.

사실 이 게임을 주 연령층인 십 대 청소년과 젊은 성인층을 비롯해 대다수가 포트나이트가 올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비디오 게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튜브의 게임 콘텐츠 및 파트너십 책임자인 라이언 와이어트는 "포트나이트가 게임 성장에 큰 기여를 했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마인크래프트"라고 말했다.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는 7,800만 명가량의 플레이어를 확보하고 있다.

2013년 출시된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V’ 역시 여전히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69억 뷰로 3위에 오른 것이다. 남성 매거진 GQ는 게임의 인기 비결을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와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자율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게임을 특징으로 한 대부분 동영상은 GTA V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는 장면들을 담고 있는데, 이는 비게이머에게도 오락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GTA V의 버전이 다양한 것도 인기 요소다. 가령 GTA 차이나타운을 비롯한 바이스 시티 스토리(VCS), 그리고 샌안드레아스 등으로, 이들 프랜차이즈는 플레이어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실생활에서는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는 게임 세계를 무작정 배회하고 도로를 주행하며, 심지어 차량을 탈취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비디오 게임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어빙은 선택권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다른 게임에서는 NPC로나 구현될 것 같은 전형적인 게임 내 캐릭터들과 예기치 않게 챌린지를 진행하는 상황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