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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도 아닌데 왜?” 성인 여드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

김선일 2020-03-05 00:00:00

“사춘기도 아닌데 왜?” 성인 여드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

 성인 여드름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이 성인 여드름을 많이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 네베나 스크로자 박사와 연구팀은 여드름 환자 1,16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453명(41.3%)은 성인이었으며 713명(58.7%)은 청소년이었다. 성인 중에서는 남성(69명)보다 여성(385명)이 주로 여드름이 생겼다. 반면, 청소년은 여성 378명(53%), 남성 335명(47%)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성인 여성 92%, 성인 남성 82%, 청소년 여성 89%, 청소년 남성 77%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경증 여드름’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중증 여드름’은 성인 여성 1%, 성인 남성 3%, 청소년 여성 1%, 청소년 남성 1%로 극히 드물었다. 스크로자 박사는 성인 남성 15%, 청소년 남성 22%, 성인 여성 7%, 청소년 여성 10%의 분포로 모든 하위 그룹에서 동일 종류로 보이는 ‘중등도 여드름’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여드름 환자의 가족력과 여드름 발생 시기도 고려했다. 청소년 및 성인 그룹 모두에게서 흡연 습관도 확인했다. 조사한 환자 454명 중 322명(70.9%)은 여드름 가족력이 있다고 답했다. 발생 시기 측면에서는 환자 중 321명(70.9%)이 지속적으로 성인 여드름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133명(29.3%)은 후기 발병했다고 밝혔다. 74명은 흡연 습관이 있었다. 성인 여드름 환자 중 흡연 여성(62명)이 남성(12명)보다 많았다. 청소년 그룹의 흡연율은 비슷했다.

 

미국에서 여드름은 매년 5,000만 명이 걸리는 가장 일반적인 피부 질환이다. 여드름은 보통 사춘기에 시작되지만 30~40대에 시작하기도 한다. 성인 여드름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 증상으로 고생하는 여성은 15%나 된다.

2011년 여성 2,8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은 밝은 피부색보다 어두운 피부색 여성에게서 더욱 많이 발생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중 37%, 히스패닉계 여성 중 32%가 여드름을 앓았다.

아시아 여성 30%, 백인 여성 24%. 인도 여성 23%도 여드름이 발생했다. 아시아계 여성 중 염증성 여드름 환자(20%)가 비염증성 여드름 환자(10%)보다 많았다. 백인 여성은 비염증성 여드름 환자(14%)가 염증성 여드름 환자(10%)보다 많았다.

여드름은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와 임신 중, 폐경 전후로 호르몬이 불균형해진다. 피임약 복용을 시작한 후나 중단했을 때에도 여드름이 날 수 있다.

“사춘기도 아닌데 왜?” 성인 여드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

스트레스가 악화되면 신체에서는 호르몬의 일종인 안드로겐을 분비해서 여드름이 더욱 심해진다. 안드로겐은 피부의 유선과 모낭을 자극해 여드름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여드름을 치료할 수 없다.

모발 및 스킨케어 제품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사용하는 제품 라벨에 비여드름원성, 비좌창유발성, 오일프리라고 적혀 있다면 이 제품에는 모공을 막을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는 의미다.

치료제 부작용으로 여드름이 생길 수도 있다. 치료제가 여드름을 유발했거나 더 악화시켰다는 생각이 든다면, 치료제를 처방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내분비 질환 같은 기저 질병 증상으로 여드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여드름 치료제에는 하이드록실과 여러 유익한 산화제, 경구용 피임약, 항생제가 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대안 치료법으로는 알로에베라와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A, 아연, 녹차 추출물, 사과 식초, 티트리 오일 등이 있다.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잠자기 전 메이크업을 꼼꼼히 지우고 오일이 함유된 제품은 피한다. 영양가 있는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고 스킨케어를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식단 변화로 여드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7만8,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0세 연령대에서 유제품과 여드름 발생은 상관관계가 있었다. 성인은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유전 등으로 여드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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