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년 3월 2일 0시 부터 3월 3일 0시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600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누적 확진자가 3일 0시 기준 48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은 29명으로 현재까지 총 검사량은 12만1천39명이다.
신규 확진자 600명 중 519명은 대구, 61명은 경북에서 발생했다. 이날 하루 동안 검사량도 1만5천660건에 달했다. 이 중 1만3천90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천756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총 검사량 대비 확진 비율은 3.97%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 및 신천지 예수교 신도들에 대한 검사량 대비 확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인구 10만명 기준 확진환자 발생률은 대구 지역이 147.8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 지역은 25.7명으로 나타났다. 이외 지역에서는 충남 3.8명, 부산 2.6명, 나머지 지역은 0.2~1.9명 수준이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사망자는 총 29명으로, 전부 고혈압·당뇨·정신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세 번째 사망한 40대 남성을 제외하면 모두 50대~90대 고령자들이다. 전세계 확진자수는 8만5996명이고 사망은 3082명이다. 국내 확진자 중 62%가 여성이고 남성은 38%였으며, 20대가 42%로 가장 많았다. 이는 신천지 신도 중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번주와 다음주까지를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강조 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한 국가가 전 세계 87개국으로 늘어난 가운데, 외교부가 입국제한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체코·베네수엘라·라이베리아 등이 3일 추가로 한국인 입국 제한·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우리 외교부의 노력을 무색케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