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작가인 허지웅이 혈액암 말기 판정을 받기 전을 회상했다.
허지웅은 지난 15일 JTBC '아는형님'에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출연했다. 그는 혈액암 완치 후 더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3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아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꾸준한 항암치료로 2019년 8월 혈액암 완치 소식을 인스타그램에 알렸다.
혈액암 완치 후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혈액암 판정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허지웅은 “몇 년 전부터 심하게 붓고 열이 나고, 상식 밖으로 땀이 많이 났다. 무기력이 심했다.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 줄 알았다”라며 “큰 곳에서 매년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전혀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아픈데 건강검진 때 너무 깨끗해서 다른 대학 병원에 연결해달라고 했다”라며 “조영제를 투여해서 검사를 했더니 바로 나왔다. 혈액종양내과로 오라고 할 때부터 이상했다. 갔더니 암이라고 했다. 정말 화가 났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허지웅은 “건강을 소홀히 했던 것도 아니고 매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전혀 못 찾았던 거다. 이게 우연하게 찾은 사람이 많다더라”라며 “처음엔 안 믿었다. 받아들인 뒤에는 부양할 가족이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지웅은 올해 나이 42세로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이다.
허지웅은 혈액암 완치 이후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활발한 근황을 보이고 있다. 또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허지웅답기'를 열어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