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시몬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월 17일 방송된 KBS `가요무대`에서는 진시몬이 강승모의 `무정 블루스`를 자신의 개성으로 재해석해 불렀다.
진시몬은 올해 나이 52세로 고향이 제주도다. 그는 KBS `아침마당`에서 데뷔 후 제주도에서 가족들도 스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택시 타면 요금도 안 받을 정도였다"며 "부모님과 시장에 가면 덤도 주신다. 갈치 한 마리에 4~10만원 가격인데 내가 망설이니까 10만원 갈치를 그냥 주더라"라고 이야기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그는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는데 법대를 다니다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운명이란 것이 있더라. 사실은 신문기자가 되고 싶어서 그 쪽으로 공부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중간에 강변가요제를 만나 운명이 바뀌었다. 난 계속 부정했다.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나 나이가 지나면서 `목숨 걸고 노래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1989년 MBC 강변가요제에 입상해 1990년 록 발라드 `낯설은 아쉬움`으로 가수 데뷔를 했지만 군 입대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1999년 KBS 일일드라마 `며느리 삼국지` OST로 복귀했다. 이후 `미안한 사랑`, `남자이니까`, `내 여자`, `보약같은 친구` 등의 노래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