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 `Don`t cry`의 김혁건이 전신마비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3` 릴레이 힌트 그리기 엔플라잉 편을 본 팬들은 `Don`t cry`를 부른 더크로스의 출연을 기대했다. 엔플라잉 멤버들은 난쟁이가 울고 있는 모습에 엑스자를 크게 그렸다. 더 크로스의 대표 곡으로는 `Don`t cry` 외에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등이 있다.
더크로스는 1기는 이시하와 김혁건, 2기는 이시하와 김경헌으로 구성된 그룹이었으며 2003년에 1집 앨범을 냈다. 당시 김혁건은 데뷔곡인 `Don`t cry`에서 4옥타브의 음역을 소화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를 앓으며 한동안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그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오랜만에 근황을 보였다. 그는 “과거 제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차와 정면충돌했다. 차에 얼굴을 박고 땅에 떨어졌다”며 “목이 부러지면서 이제 죽겠구나 싶었다”라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복식호흡을 하면서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버티려고 생각했다. 그 와중에 부모님이 오셨는데 의사가 아버지께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부모님 얼굴을 본 후 마음의 정리를 하고 의식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깨 이하 근육이 모두 마비돼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며 “1년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썩은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식물인간 상태였기 때문에 초반에는 눈만 뜨고 연락을 하거나 받을 경황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그에게 큰 힘이 됐던 건 같은 더크로스의 멤버 이시하였다고 알려졌다. 그는 “(멤버) 이시하의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에 소리를 내보기 시작했다”며 “나는 포기를 했는데 주변사람들이 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마음에 노래를 한 글자 한 글자 부르기 시작했다”라고 밝혀 주변을 뭉클하게 했다.
`슈가맨3`에 정말 더크로스가 나올지 오늘(14일) 밤 9시에 확인할 수 있다.